- 제주도교육청, 29일 고교체제 개편안 발표.…2027년 전환 목표
- 도내 특성화고 새롭게 재편, 중문고 의료관광과 관광경영과로 개편
- 김광수,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능동적 대처 위해 고교체제 개편 착수"

제주도교육청이 제주고등학교와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를 평준화 일반고로 전면 전환하고,성산고등학교는 특성화고로 전환된다.[사진=제주도교육청]
제주도교육청이 제주고등학교와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를 평준화 일반고로 전면 전환하고,성산고등학교는 특성화고로 전환된다.[사진=제주도교육청]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도교육청이 제주고등학교와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를 평준화 일반고로 전면 전환하고,성산고등학교는 특성화고로 전환된다.

제주도교육청은 29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교체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김광수 제주도 교육감은 "이번 고교체제 개편안의 주요 내용은 제주고와 제주여상의 평준화 일반고 전면 전환”이라며 “또한 제주고 부지에 한 학년당 4학급, 전체 12학급 규모의 특성화고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고는 한 학년당 12학급으로 총 36학급, 제주여상은 한 학년당 8학급으로 총 24학급 규모로 평준화 일반고로 전환된다. 두 학교 모두 남녀공학으로 운영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고와 제주여상에 평준화 일반고 전환 방침을 권고하고 오는 10월 말까지 의견을 받아 연말까지 고교체제 개편에 따른 정책을 최종적으로 결정, 2027년을 목표로 학교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평준화 일반고 전환 방침으로 오는 2027년에는 한 학년에 14학급 이상 규모로 운영되는 제주제일고, 제주중앙여고 등 과대 학교를 해소해 고교학점제가 원활하게 운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읍면지역의 일반고 학생이 감소하는 일이 없도록 입학을 선호하는 학교로 만들기 위한 정책이 함께 추진된다.

제주도교육청이 제주고등학교와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를 평준화 일반고로 전면 전환하고,성산고등학교는 특성화고로 전환된다.[사진=제주도교육청]
제주도교육청이 제주고등학교와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를 평준화 일반고로 전면 전환하고,성산고등학교는 특성화고로 전환된다.[사진=제주도교육청]

자율형 공립고·자율학교 지정을 활용해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교육과정 다양화를 위해 온라인 학교 수업 개설 시 우선 지원한다. 기숙형 고등학교와 등·하교 편의를 위한 통학버스 운영도 고려하고 있다.

제주고 부지에는한 학년당 4학급으로 총 12학급 규모의 특성화고가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신설된다.

이와 관련 김 교육감은 "현재 전국 대비 높은 특성화고 학급 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적정화해 학생의 개인별 특성에 맞는 직업교육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급격한 산업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신산업·신기술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학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직업지원센터를 구축해 모든 학생에게 직업교육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임을 알렸다.

도내 특성화고등학교들 역시 변화를 꿰한다.

우선 성산고등학교는 특성화고등학교로 전환된다.

도교육청은 성산고의 특성화고 전환에 따른 학과 편성 등을 제주도 및 지역산업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전환이 결정되면 학교시설 투자를 확대함은 물론 자율학교 지정 및 산업체 출신 교장을 개방형 공모로 선발해 학교 운영을 맡길 방침이다.

성산고가 특성화고로 전환 될 경우 제주지역 특성화고는 총 6개교로 현재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중문고는 제주고의 일반고 전환 시기에 맞춰 제주고의 관광경영과를 수용, 의료관광과를 관광경영과로 개편하고, 서귀포산업과학고는 현재 지자체와 협의 중으로 개편 방향은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남녕고의 체육과는 학교 측에서 이전을 원하고 있음에 따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애월고 미술과와 함덕고 음악과는 현행 체제를 유지하되 필요한 경우 학급 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애월고와 함덕고의 일반과 학생은 읍면지역 일반고와 마찬가지로 시설 개선을 통한 수업 환경 개선 및 특목학과에 준하는 특화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게된다.

그동안 제기됐던 일반과와 특목학과 간 지원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일반과 학급 당 학생 수를 특목학과 수준으로 줄이고 1인당 교육경비의 차이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일반계 고등학교의 과대 과밀 현상, 교육환경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특성화고의 학과 개편, 제주시 동지역 평준화 일반고의 지역배치 불균형, 진학 희망 대비 입학 정원의 부족 등에 대한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교육감은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2028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일반계고 학생 배치 등을 감안한 학생 중심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고교체제 개편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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