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기업 MS 참여…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부스 개설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 더욱 알찬 모습으로 열린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음 달 2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식을 통해 본격적으로 '영화의 물결' 시작을 알린다. 사단법인 부산국제영화제가 주최·주관하는 영화제는 시 전역에서 10일간 이어진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공식 초청작 63개 국 224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4편, 동네방네비프 상영작 15편이 상영된다. 영화의전당, 센텀시티, 남포동을 비롯한 시 전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국내외 관객들을 만난다.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하고 김상만 감독이 연출한 '전, 란'이다. 폐막작은 싱가포르인 최초로 칸·베를린·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문화 훈장을 받은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이다.
공식 초청작은 지난해 대비 총 15편이 증가했으며,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은 86편이다.
올해는 다큐멘터리 장르의 대중적 확장을 위해 '다큐멘터리 관객상'을 처음 선보인다. 영화계의 대표적인 기업들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포럼)와 담론의 장도 펼쳐진다.
영화제 기간 중 다음 달 5일부터 4일간 '제19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 열린다. 영화·영상 콘텐츠부터 스토리 등의 원천 지식재산권(IP)까지 거래할 수 있는 종합 콘텐츠 마켓인 이 행사에서는 '프로듀서허브' 신설, 기술과 영화의 융합을 논하는 '인공지능(AI) 콘퍼런스' 등 한층 강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참여해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 아시아 최초로 부스를 개설하고, 영화 전문가들에게 '코파일럿' 시연을 선보이며, 기술과 콘텐츠의 융합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관객들이 인공지능(AI)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라운지도 운영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부산형 융복합 전시컨벤션인 '페스티벌 시월'의 무비 분야에 참여하고,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도모헌(옛 부산시장 관사)'에서 '동네방네비프'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