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으로 떠나는 가을 음악 여행
‘하현상’, ‘홍이삭’, ‘오월오일’, ‘유다빈밴드’, ‘H1-KEY(하이키)’ 등 12팀
특색 있는 콘텐츠로 관객과 교감

(춘천=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음악과 떠나는 일상 속 가벼운 여행과 같은 페스티벌 ‘Have A Nice Day #10 – CHUNCHEON(이하 ‘핸드’)’이 지난 주말 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핸드에서는 단 하루 동안 12팀의 출연진이 야외 스테이지인 ‘Terminal 1’과 실내 스테이지인 ‘Terminal 2’에서 공연을 펼쳤으며, 아티스트 무대뿐만 아니라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이벤트 등 특색 있는 구성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출연 아티스트들은 춘천까지 찾아온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셋리스트와 무대로 최고의 무대를 선물하고자 큰 노력을 기울였다.

야외 무대인 ‘Terminal 1’에서는 ‘하현상’이 생애 첫 헤드라이너를 맡아 13곡의 셋리스트를 완벽히 소화했다. 특히 이 날은 ‘하현상’의 생일이기도 해 개최 전부터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으며, 실제로 무대 중간 객석에서 이를 축하하기 위한 팬들의 종이비행기가 날아와 현장을 한층 더 뜨겁게 달궜다. 또한 ‘유다빈밴드’는 ‘털어버리자’로 힘차게 시작해 ‘항해’, ‘LETTER’ 등 팬심을 저격하는 셋리스트를 이어갔으며, 미발매 곡 ‘불’을 처음 선보이며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홍이삭’은 전속 밴드 팀과 환상의 합을 자랑하며 50분의 러닝타임을 압도적인 사운드로 가득 채웠고, 과거 핸드의 헤드라이너 무대를 장식한 경험이 있는 ‘스탠딩 에그’와 핸드만을 위한 밴드셋과 무대 소품들을 대동한 ‘H1-KEY(하이키)’, 청량함을 담은 ‘퐁당’부터 대표곡 ‘Madeleine Love’까지 명불허전의 무대를 소화한 ‘치즈’ 또한 열화와 같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다른 무대인 ‘Terminal 2’에서는 또 다른 헤드라이너 ‘오월오일’이 ‘Wish’, ‘Tree’, ‘노란 세상’ 등 인기 곡들과 더불어 핸드 당일 정오에 발매된 신곡 ‘London Time’까지 선보이며 관객들의 동심을 자극했다. 또한 2024년 상반기 커다란 화제가 된 노래 ‘티라미수 케익’의 원곡자 ‘위아더나잇’이 신곡 ‘Lantern’을 처음 선보였으며, 페스티벌 첫 출연인 ‘결’이 미발매 곡인 ‘I love you’를 포함한 핸드만을 위한 셋리스트로 관객과 교감했다. 이외에도 핸드의 시작을 알린 풋풋한 목소리의 ‘정수민’과 관객석에 꽃다발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선보인 ‘그리즐리’, 화려한 드럼 솔로를 비롯해 탄탄한 연주 실력을 자랑한 ‘달담’까지 총 여섯 팀의 아티스트가 객석을 쉴 틈 없이 가득 채웠다.

한편 이번 핸드는 2개의 공식 스테이지뿐만 아니라 실내외 공간을 활용해 ‘FIRST CLASS 캐리어 배틀’,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등의 유쾌한 대결 프로그램부터 아티스트의 슬로건을 받을 수 있는 ‘당.덕.다’, 전문 연주자의 반주에 맞추어 노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리얼 연주 감성 노래방’, 아티스트와 함께 녹음한 음원을 소장할 수 있는 ‘싱어롱’ 등 관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오월오일’과 ‘달담’은 ‘싱어롱’ 이벤트를 통해 팬들을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음원을 녹음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도 했고, ‘홍이삭’은 팬들이 점토로 만든 송편을 심사한 후 수상작을 직접 들고 촬영한 폴라로이드를 선물해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또한 ‘FIRST CLASS 캐리어 배틀’의 우승자들은 ‘정수민’, ‘그리즐리’, ‘치즈’를 1:1로 직접 만나 사진을 촬영하고 짧은 대화를 나누는 등 특별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한 핸드는 일상 속 가벼운 여행과 같은 페스티벌 콘셉트에 맞게 행사 전에도 꾸준히 SNS를 통해 춘천의 문화체험 공간, 맛집, 카페 등의 정보를 안내하며 페스티벌 개최지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핸드의 주최사인 민트페이퍼는 ‘10회를 맞아 오랜만에 춘천으로 돌아온 핸드가 아티스트와 관객 모두에게 가을의 시작을 기념하는 멋진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일상을 벗어나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핸드를 찾아달라’는 소회를 전했다.

한편 ‘핸드’의 새로운 주인공을 발굴하기 위한 작은 여행인 ‘Another Nice Day’ (이하 ‘앤드’)도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다가오는 10월 17일 ‘규도’, ‘김늑’, ‘김이불’과 함께하는 45번째 앤드가 예정되어 있다. ‘핸드’와 ‘앤드’의 자세한 사항은 주최사인 민트페이퍼의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