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국제뉴스) 장덕진 기자 = 미용사가 함께 술을 마시자는 제안을 거절하자 둔기로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7일 오후 6시 10분경 울산 남구의 한 미용실에서 미용사 B 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A 씨는 이를 말리는 다른 직원과 손님에게도 둔기를 여러 차례 휘두르고, 도망치는 사람들을 따라가 위협하고 현장을 목격한 인근 점포 주인에게도 둔기를 휘두르며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와 5분가량 대치했으며 A 씨는 스스로 둔기를 버리고 체포됐다.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과거 해당 미용실 손님으로 다니며 B 씨와 안면이 있었다.

A 씨는 "최근 B 씨에게 함께 술을 마시자고 했다가 거절당했고,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해 술에 취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