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낡은 폐교가 카페·게스트하우스 등 관광명소로 재탄생
2019년 제17호점, 어음분교1963커피&게스트하우스로 문 활짝
개점 9년, 북적이던 사람들 크게 줄어 올 가을 공격적 마케팅 시도

폐교인 어음분교를 새롭게 리모델링해 문을 연 어음분교1963커피&게스트하우스’ 이 곳에 들어서면 빼곡한 종이에 각자의 추억이 남겨졌다.[사진=문서현 기자]
폐교인 어음분교를 새롭게 리모델링해 문을 연 어음분교1963커피&게스트하우스’ 이 곳에 들어서면 빼곡한 종이에 각자의 추억이 남겨졌다.[사진=문서현 기자]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가을 억새로 유명한 어음리에 있는 추억의 카페예요. 폐교를 활용해서 그런지 들어서자 마자 옛 추억속으로 빠져들어요" "옛 분교를 카페로 만들거라 학교책상도 있고 옛날 과자도 있고, 옛 정이 물씬 느껴져요""아이들과 오면 좋아요 방방도 있고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놀고 어른든 큰 나무 그늘 아래서 차도 마시며 여유를 즐기기 최고예요"

폐교인 어음분교를 새롭게 리모델링해 문을 연 어음분교1963커피&게스트하우스’ 이 곳에 들어서면 빼곡한 종이에 각자의 추억들이 기록되어 있다.

초등학교는 추억 속에서나 재회하던 그리운 친구와 선생님을 만나러 가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다. 뒤돌아보면 늘 아쉬움만 남았던 학창 시절을 달래 주기라도 하듯 폐교를 활용한 시설이 늘고 있다. 이는 마을 소득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타 시도에서도 벤치마킹하며 인스타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에 위치한 어음분교가 새롭게 변신을 시도한 ‘어음분교1963커피&게스트하우스’. 이곳은 지난  2019년 제17번째  JDC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선정돼 그해 10월 문을 열었다

‘어음분교1963커피&게스트하우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폐교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1963년에 개교해 1999년 학생수가 감소하면서 폐교가 되어 방치되었던 곳을 어음2리 마을회가 주축이 돼 마을공동체의 중심으로 바꾸어 놓았다.

어음2리 주민과 마을 이장이 힘을 모아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던 어음분교를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로 꾸며 어음2리를 대표하는 명소로 재탄생 시킨것.

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에 위치한 어음분교가 새롭게 변신을 시도한 ‘어음분교1963커피&게스트하우스’. 이곳은 지난  2019년 제17번째  JDC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선정돼 그해 10월 문을 열었다. 어음분교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넓직한 운동장에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 꾸며졌다는 것. [사진=문서현 기자]
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에 위치한 어음분교가 새롭게 변신을 시도한 ‘어음분교1963커피&게스트하우스’. 이곳은 지난  2019년 제17번째  JDC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선정돼 그해 10월 문을 열었다. 어음분교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넓직한 운동장에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 꾸며졌다는 것. [사진=문서현 기자]

어음분교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넓직한 운동장에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이다.

이어 깔끔한 카페로 꾸며진 건물 내부 곳곳에는 타자기, 옛날 교과서, 주판 등이 전시돼 옛 학교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또  제주를 소재로 한 다양한 기념품과 추억의 간식거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 기념촬영용으로 7080세대가 입었음 직한 교복과 교련복도 마련돼있어서 학창 시절 추억을 되살리기에 충분하다.

이와 함께 마을의 특산품인 허브를 이용해 어름비 허브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서 주부들의 호응도 높다.

특히 어음분교 전체를 활용하기 때문에 포토존도 많고 체험거리도 많아서 가족은 물론 친구, 애인 등 남녀노소에 인기를 끌고 있다. 

이어 깔끔한 카페로 꾸며진 건물 내부 곳곳에는 타자기, 옛날 교과서, 주판 등이 전시돼 옛 학교 느낌을 살렸다. 또  제주를 소재로 한 다양한 기념품과 추억의 간식거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문서현 기자]
이어 깔끔한 카페로 꾸며진 건물 내부 곳곳에는 타자기, 옛날 교과서, 주판 등이 전시돼 옛 학교 느낌을 살렸다. 또  제주를 소재로 한 다양한 기념품과 추억의 간식거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문서현 기자]

주말에는 실내 카페는 물론 실외 운동장의 베란다형 좌석에까지 손님들로 들어차면서 직원들은 손님들 뒤치다꺼리에 정신이 없을 지경이란다.  이곳 운영을 통해 수익이 발생하면 마을기금으로 사용된다.

이렇게 분주하고 정신없이 달려온지 9년째. 그러나 예전보다 카페를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한다.

실제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사무장 김미정씨는"한 동안 카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평일고 주말이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는데, 특히 올해 들어서는 손님이 크게 줄어 걱정"이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어음분교 전체를 활용하기 때문에 포토존도 많고 체험거리도 많아서 가족은 물론 친구, 애인 등 남녀노소에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문서현 기자'
어음분교 전체를 활용하기 때문에 포토존도 많고 체험거리도 많아서 가족은 물론 친구, 애인 등 남녀노소에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문서현 기자'

그러면서 김 사무장은 "우리 카페는 야외 운동장이 넓어서 코로나19때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는데, 최근 관광객이 줄어든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올 가을부터는 제2의 전성기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무장은 "가을에는 운동장에서 마을 어르신들을 모셔놓고 즐거운 음악회 , 토크콘서트, 플리마켓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며 "예전처럼 어음분교에 많은 관광객들과 도민들이 찾아 마을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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