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사옥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대거 매입하며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87% 하락한 6만 4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추석 연휴 전인 13일까지 삼성전자를 5조1050억원 순매수하며 집중적인 매입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개인은 코스피 주식을 총 5조8669억원 순매수했다. 사실상 삼성전자만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외에도 SK하이닉스(5836억원)와 삼성전자 우선주(2617억원)도 순매수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의 반도체주 매집은 저가 매수 유입과 업황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최근 테크 콘퍼런스에서 "세계 모든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컴퓨터 제조사와 협력하고 있다"며 반도체 수요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반도체주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는 반도체주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을 감안할 때,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수출주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과거 저점 레벨인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수준까지 하락해 부진한 3분기 실적과 불안한 매크로 상황이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일부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은 '바이(BUY)'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