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악 돼지고기,양배추,브로콜리 등 제주생산품만 고집
21년 제36호점 더 담다서 출발, 현 탐라금악협동조합서 운영
신선한 원재료가 인상적, 지역마을과 3년째 상생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지난 2021년 11월  36번째 JDC 마을공동체 사업에 선정돼 3년째 운영중인 금악 핫도그.[사진=문서현 기자]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지난 2021년 11월  36번째 JDC 마을공동체 사업에 선정돼 3년째 운영중인 금악 핫도그.[사진=문서현 기자]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금악리, 옛 이름은 금을오롬 또는 검은오롬. 19세기 말부터 금악리라 불리우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어스름 석양이 질때면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금오름 사진명소도 핫플레이스다.

한림의 작은마을인 이 곳 금악에 청년들이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2021년 11월 36번째 JDC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선정돼 '더 담다 금악'을 오픈했다. 

'더 담다 금악'이 자리한 곳은 예전에 방앗간과 정미소, 농기계수리센터로 마을 주민들이 이용했지만, 낙후돼 방치되고 있었다. 거의 사라져가는 건물이었다. 그러던 중 금악 청년들이 마을에 활기를 불어 넣어보자는 의지를 담아 탄생시켰다.

더 담다 금악으로 출발했지만, 금악 청년 5명이 모여 탐라금악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지금의 금악핫도그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금악 핫도그 내부[사진=문서현 기자]
더 담다 금악으로 출발했지만, 금악 청년 5명이 모여 탐라금악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지금의 금악핫도그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금악 핫도그 내부[사진=문서현 기자]

더 담다 금악으로 출발했지만, 금악 청년 5명이 모여 탐라금악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지금의 금악핫도그를 운영하고 있다. 

금악핫도그가 탄생하기까지 고민도 깊었다. 더 담다 금악에서 수익 창출이 어려워지자 수익구조를 창출하기 위한 고민이 시작됐고, 그 결과 금악리와 인연이 깊은 돼지고기와, 양배추,브로콜리 등 지역 로컬푸드를 이용한 핫도그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가게 이름을 금악 핫도그로 바꾸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주력 상품인 흑돼지 핫도그는 제주산 흑돼지 소시지가 메인으로 들어가 한번 씹으면 육즙이 팡팡 터진다. 여기에 소시지에서 풍기는 은은한 숯불향은 인상적이다.[사진=문서현 기자]
주력 상품인 흑돼지 핫도그는 제주산 흑돼지 소시지가 메인으로 들어가 한번 씹으면 육즙이 팡팡 터진다. 여기에 소시지에서 풍기는 은은한 숯불향은 인상적이다.[사진=문서현 기자]

금악의 돼지고기와 지역의 생산물로 새롭게 탄생한 금악핫도그는 정직하고 청결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뭔가 기교를 부렸다기보다는 신선한 원재료가 인상적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개업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하루에 5~60팀이 다녀간다고 한다. 주 고객층은 관광객들이다.  기존 기름에 튀기는 핫도그와는 달리 자연친화적인 맛을 살리다보니 30대에 가장 인기가 많다. 

주력 상품인 흑돼지 핫도그는 제주산 흑돼지 소시지가 메인으로 들어가 한번 씹으면 육즙이 팡팡 터진다. 여기에 소시지에서 풍기는 은은한 숯불향은 인상적이다. 일반 핫도그와는 달라 한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금악핫도그의 또 다른 매력은 제주도 마을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매장안에 아기자기 하고 다양한 제주의 마을기업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사진=문서현 기자]
금악핫도그의 또 다른 매력은 제주도 마을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매장안에 아기자기 하고 다양한 제주의 마을기업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사진=문서현 기자]

금악핫도그의 또 다른 매력은 제주도 마을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매장안에 아기자기 하고 다양한 제주의 마을기업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탐라금악 송윤건 이사장은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이곳에서 일자리를 찾고 돈을 벌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소세지를 포크빌리지 공장이 있어 저렴하게 공급해줘서 마을 수입 창출에 힘을 합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이사장은 "금악핫도그는 코로나때도 잘 견뎌오며 지역마을과 3년째 상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수익이 발생하면 마을행사가 더 많은 지원을 통해 상생의 고리를 이어나가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탐라금악 송윤건 이사장은 "사실 소시지가 자꾸 손이 가는 음식은 아니지만, 고객들의 입에서 잊혀지지 않는 핫도그 본연의 맛을 선보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사진=문서현 기자]
탐라금악 송윤건 이사장은 "사실 소시지가 자꾸 손이 가는 음식은 아니지만, 고객들의 입에서 잊혀지지 않는 핫도그 본연의 맛을 선보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사진=문서현 기자]

송 이사장은 "앞으로 젊은층을 유입할 수 있는 다양한 고민들을 해나가겠다"며 "앞으로 신메뉴도 개발하고,  추석이나 설 명절을 위한 선물세트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이사장은 "사실 소시지가 자꾸 손이 가는 음식은 아니지만, 고객들의 입에서 잊혀지지 않는 핫도그 본연의 맛을 선보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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