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국제뉴스DB.
비트코인. 국제뉴스DB.

미국의 고용 지표가 둔화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빠른 속도로 급락 중이다.

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날보다 3.22% 하락한 5만6138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7600만원대에서 거래되며 위태로운 상황을 보이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여러 차례 5만6000 달러 선이 붕괴되었으며, 오전 12시 35분에는 5만5870 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고용 지표 둔화에 따른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발표에 따르면, 8월 미국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9만9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14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로 2021년 1월 이후 최저 수치다.

팬데믹 이후 활발했던 고용시장이 둔화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18개월 동안 미국 기업들이 총 10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금융 플랫폼 리버파이낸셜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기업의 10%가 향후 18개월간 총 103억5000만 달러(약 13조7872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26년까지 일평균 204519 BTC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비트코인 가격을 개당 6만 달러로 가정할 경우, 이는 약 1220만311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일 매수하는 셈이다.

현재 전 세계 기업들은 총 70만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보유량은 연간 약 15만 BTC씩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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