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피해 예방 위해 폭염 대응 합동 TF 팀 구성...취약계층 보호 위해 경로당 냉방비 지원 및 무더위 쉼터 160개소 운영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사진 가운데)가 9일 천수만 가두리 양식장과 대야도를 방문해 폭염 속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태안군)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사진 가운데)가 9일 천수만 가두리 양식장과 대야도를 방문해 폭염 속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태안군)

(태안=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전국적으로 체감온도 최고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가 천수만 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하는 현장 행정을 통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태안군 관계자는 9일 "가세로 군수가 지난 8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부서장과 읍·면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폭염 대응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한 데 이어 다음 날인 9일 천수만 해역 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폈다"면서 "태안군에는 9일 기준 올해 총 19일의 폭염특보가 발효됐으며, 3일부터 7일 연속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태안지역 인명피해는 없으나 현재까지 조피볼락(우럭) 양식장 등 지역 내 42가구의 어가에서 총 16만 마리가 고수온 피해를 입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가세로 군수는 "고수온 현장 대응반 운영을 통해 우심지역에 대한 현장 예찰·지도를 강화하고 합동 피해 조사반을 구성해 피해에 대한 신속한 원인 조사 및 복구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한 뒤 "군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3개 반 14명으로 구성된 '폭염 대응 합동 TF 팀'을 구성하고 팀장인 안전관리과장을 필두로 군민 건강관리 및 농·축·수산분야 지원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경로당 냉방비를 지원하고 무더위 쉼터 160개소를 운영한다"며 "공사장 등 현장 근로자의 안전 관리를 위해 근로시간 변경 및 냉장시설 비치 등의 조치를 취하고 올해부터 운영 중인 명예사회복지 공무원 제도를 적극 활용해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열병 등 농작물 병해충 방제 대책을 수립하고 환풍 및 차광막 설치, 육상양식장 고수온 관리 등 농수산 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에도 철저를 기한다"면서 "이 밖에도, 군은 폭염 대책 기간 중 단계별 비상근무 등 대응체계를 갖춰 신속한 상황 파악 및 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예·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비상 연락망을 DB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세로 군수는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직자가 직접 현장을 찾아 안부 확인 및 현장관리를 실시하고 피해 방지 요령을 알리는 등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양식장 피해 대책 마련에 힘쓰고 군민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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