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제12대 제주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이상봉(더불어민주당) 의장은 11일 "제2공항 추진 과정에 도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갈등을 중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의장은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장은 "국토교통부가 이달 중 제2공항 기본계획안을 고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주도가 환경영향평가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도의회는) 어떤 것이 도민 이익에 부합하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도적 장치를 활용해야 한다"며 환경영향평가 갈등조정위원회를 운영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이 의장은 "제주도의 가장 큰 현안은 민생경제"라며 "제주 민생경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의원님들과 논의하며 민생경제 활력을 위한 특별대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 의장은 "인구 유출 또한 제주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며 "특히 청년층의 인구 유출이 심각한 만큼 청년정책뿐만 아니라 저출생·초고령화와 관련한 다양한 방법을 마련해 나갈 계획"임을 알렸다.

이 의장은 제주도가 추진하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과 관련 "무엇보다 행정안전부의 문턱을 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도의회는 도정과 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3개 기초자치단체·기초의회 부활에 따른 주민투표를 두고 이 의장은 "하나 된 도민 의견을 도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장은 "방향성은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며 "주민투표가 실시되기 전까지는 도민들이 충분히 판단할 수 있도록 제주도정이 적극적인 설명을 추진해 나가야 하고 주민투표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제주도정과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3개 기초의회 부활과 교육의원 폐지로 인한 도의원 정수변화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 의장은 "우리 의회는 이번 7월 인사에서 ‘행정체제개편 대응단’을 신설했다"며 "대응단에서는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제주특별법」 의회 특례 등 관련 법령 및 자치법규 정비, 의회 개편 기본 구상안 마련, 도민사회 의견 등을 수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의장은 "올해 가장 주요 현안이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와 관련한 주민투표, 이달 중 고시 예정인 제2공항 건설문제"라며 "제12대 후반기 의회는 제주도민의 삶을 바꿔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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