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인공지능, 스마트화 등 새로운 혁신기술을 능동적으로 도입해 활용, 농업·농촌이 미래형 생명산업으로 체질을 개선“ 추구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외식업의 매출은 감소하는 추세이나, 가정 내에서 가족과의 식사 횟수가 증가하면서 인근 소매업체의 식재료 매출액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소매점 자료 분석을 통해 소매 유통채널의 식품 매출액 변동추이을 살펴본 결과,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2월부터 식품 매출액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코로나19의 영향이 관측되고 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은 새로운 혁신기술의 등장은 우리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데 큰 위협이자 동시에 새로운 기회라고 강조한다. 오 원장이 말하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스마트화 등 새로운 혁신기술은 우리 농업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그가 꿈꾸는 농업과 연관 산업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150여일이 되어 간다. 그간의 소회는?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설립 당시 담당 과장으로 재직하였고 10년이 지난 후 다시 원장으로 부임하여 감회가 남다르며 코로나19에 대응하다보니 반년이 훌쩍 지나가버린 느낌이나 코로나19 대응 일환으로 농기평은 선정평가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신규사업 하반기 예산 조기집행으로 온라인 수업 참여 어려운 가정에 컴퓨터 기증(호남원예고) 했으며 4-H와 연합하여 나주시에 거주하는 연로하거나 거동이 어려운 주민 50가구 대상 지역 생활 물품(쌀, 사과, 굴비, 김, 손소독제 등) 전달하고 화훼농가를 돕고자 사무실 꽃 생활화(1table 1flower) 진행했다.

농기평이 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농림식품과학기술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사업의 기획·관리 및 평가를 효율적으로 지원한다는 게 무엇인가?

정부는 농업 농촌을 발전시키고, 농식품 과학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정부의 연구개발사업이 잘 추진되려면 연구개발사업을 기획하고, 연구개발과제를 체계적으로 평가·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역할을 농기평이 수행하고 있다.

즉, ▼정부의 연구비 지원이 필요한 문제나 기술영역을 파악하고, ▼연구를 통해 해당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연구자를 선정하고, ▼연구과제가 목표한대로 잘 진행되는 지 평가하고, ▼연구결과물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촉진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국가연구개발사업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

농생명산업기술개발은 동식물, 미생물 등 생명자원의 고부가가치화와 미래의 기후변화대응 및 친환경 녹색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핵심 산업인 ‘생명산업’ 육성에 기여한다고 되어 있다. 이에 대해 설명한다면?

생명산업은 농식품 분야에서 흔히 활용하는 동식물, 미생물 등 다양한 생명자원을 활용하여 식량·에너지·환경·건강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농생명산업기술개발사업은 생명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R&D사업으로 ▼생명자원의 활용가치를 높이는 영역, ▼기후변화 대응 및 친환경 녹색기술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명자원의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농생명 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식·의약 소재를 개발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고 식물 세포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돼지열병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바이오벤처기업에 R&D자금을 지원하고, 갱년기 질환 치료를 위해 콩잎으로 다량의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만드는 연구를 지원한 것 등이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기후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쌀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침수에 저항성이 있는 종자를 개발하는 기술, 인체에 무해한 나노 섬유를 이용한 친환경 과일 포장지를 개발하여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산물의 부패를 최소화하는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고 생명 자원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하여 농식품산업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더 나아가 생명산업 핵심기능인 식량문제, 에너지문제, 환경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첨단생산기술개발은 농업 인구의 감소 및 고령화, 농업경영비 상승 압력 증대 등의 불리여건을 최소화하고, ICT를 활용한 농업의 첨단산업화를 위해 생산비 절감형 첨단생산기술 개발 지원한다고 되어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해 달라.

첨단생산기술개발은 농기계, 농자재, 농식품의 생산-유통-소비단계에서 ICT(정보통신기술,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를 활용하는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예를 들어 기존 수작업 대비하여 작업 능률을 향상시켜주는 작물 수확기계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농업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고령자와 여성이 농업에 참여도가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즉, 농업용 수확기계를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화 시키는 문제가 중요해진다. 메밀이나 율무 등 잡곡류를 수확할 수 있는 소형 잡곡 수확기 개발을 지원하여 사람이 직접 수확하는 것보다 작업 능률이 10배 이상 향상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고 또한, 배추 수확기를 개발하여 배추 수확 시 배추의 손상률도 낮추고, 작업 능률도 인력 대비 5배 높인 사례가 있다.

이러한 기술 개발을 통해 각종 작물 수확에 따른 노동력 및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고, 나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ICT기술을 기반으로 가축 분뇨를 처리하는 바이오필터를 효과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축산 악취를 90%이상 절감하는 기술을 지원하여 축산 악취와 같은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

1세대 스마트 플랜트팜‧애니멀팜 산업화 기술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현황을 알고 싶다.

2019년에 1세대 스마트 플랜트팜·애니멀팜 산업화 사업을 시작하였고, 약 100억 원 규모로 ▼스마트팜 적용품목 확대, ▼핵심부품 및 기기국산화 연구, ▼기 개발된 스마트팜 기자재의 현장 실증 연구를 지원하였다. 2020년도는 120억 원 규모로 지원하며, 주로 ▼시설원예·축산 분야 현장보급 기술 중심 시스템 고도화와, ▼스마트팜에서 수집하는 빅데이터의 표준화를 위한 플랫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2021년부터는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개발사업을 신규로 추진 할 예정이며 스마트팜 패키지사업은 2019년도에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친 사업으로 2021년부터 7년 동안 3,867억 원(국고 3,333억 원, 민간자본 534억 원) 규모로 추진할 예정. 패키지사업에서는 2세대 스마트팜의 현장 실증ㆍ고도화 및 3세대 스마트팜 융합ㆍ원천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지원하여 연구 성과를 창출 하고자 한다.

첨단농기계 산업화기술개발 현황은 어떤가? 스마트팜은 결국 AI 기술과 로봇기술로 환원된다고 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 알고싶다. 현황 및 향후 프로젝트를 설명해 달라.

첨단농기계산업화 기술개발은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연구개발 지원 사업으로 향후 3년간 300억 원 정도를 투자하여 작물의 생육 데이터에 기반한 무인·자동화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핵심 부품·기술을 국산화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올해는 블록체인 기술기반의 농기계 관리 기술, 자율주행 무인 콤바인, 시설오이 수확용 로봇 등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농촌에 고령자와 여성농이 많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쉽게 제초 작업을 할 수 있는 전동 호미와, 착용하면 힘이 배가되어 부상이나 근육통 없이도 무거운 짐을 나를 수 있는 ‘어시스트슈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취임 후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기획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 등 혁신체제 정비,(기획 기능 강화) 예비타당성조사나 단기 소형사업 기획하는 업무를 일원화하고 기획팀 확대, (정책개발팀 신설) R&D 정책을 분석하고, 대내·외 이슈 및 미래 먹거리 발굴 등 중장기적인 정책개발 연구를 수행 더불어 청사 주변 환경개선을 통해 새출발의 분위기 조성를 위해 홍가시나무, 호박돌담 등을 식재 했다.

끝으로 올해 농기평의 역점 사업으로 소개할 수 있는 건?

4차산업혁명시대 R&D 성과창출을 위한 개방형 혁신 추진 (기존) 연구자, 연구기관 중심→ (변화) 농업인, 농식품기업 참여 확대, ICT·바이오 등 타 분야 연구자, 연구기관과의 협력 중시 평가위원 POOL (9,000여명) 역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등 타분야 소속 전문가를 대폭 영입하고 있다.

기술 분야별로는 동물전염병의 예방과 확산방지에 역점을 두고 있고 국가 긴급 재난형 가축질병(구제역 및 AI) 신속진단, 예방, 소독, 동식물 자원 활용 동물의약품 개발 등 시급성이 높은 민간 분야의 R&D에 집중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수의·방역 관련 특수대학원을 설립하고, 해외 관련국에 교육훈련을 보냄으로써 기술인력을 적극 양성하고자 하며 연구선정, 연구비 지원 뿐 아니라 연구개발 서비스를 대폭 확대 R&D코디네이터 사업을 통해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농업인, 영농조합법인 등에 대한 코칭(연구방향, 마켓팅, 행정지원) 확대하는 것을 역점 사업으로 두고 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

일본의 기무치를 제치고 김치국제규격(codex) 제정, 제초제(그라목손) 품목 폐지를 통한 자살율 감소 기여 국민과 농업인의 삶에 직접 와 닿는 굵직한 과제를 추진

오병석 원장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전남대(1989년) 졸업 후 농협중앙회 광양군지부 재직중 제25회 기술고등고시(1990년)에 합격하여 공직생활을 시작하여, 국립종자원장,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차관보 등 주요직위를 역임하며 국가농업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특히 농식품부 재직 중에는 일본의 기무치를 제치고 김치국제규격(codex) 제정, 자살에 사용되는 제초제(그라목손) 품목 폐지를 통한 자살율 감소 기여하였으며 친환경농산물 저농약인증제 폐지, 농업과학기술법 제정, 수산분야 최초의 직불제 도입 및 농촌 공간계획 최초 도입 등 국민과 농업인의 삶에 직접 와 닿는 굵직한 과제를 추진 한 바 있다.

2020년 1월 제5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으로 취임하여 농림식품과학기술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사업의 기획·관리 및 평가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데 힘쓰고 있으며, 농식품 R&D 사업이 농업 현장애로 해소, 산업 경쟁력 제고 및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으로 이어져 행복한 농업·농촌을 실현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투철한 목적의식과 사명감, 농업·농촌인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오 원장은 2011년 3월부터 2015년 4월가지 전남대 총동창회 부회장의 직분을 수행하며, 총동창회 활동을 통해 모교의 발전에 기여하고 재경광주·전남향우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고향 사랑에도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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