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전 경제부총리“선조들의 빛나는 건국 정신 잊지 말아야”

(사진제공=미래경제문화포)황우여 전 교육부총리가 ‘꿈과 희망이 넘치는 대한민국’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미래경제문화포)황우여 전 교육부총리가 ‘꿈과 희망이 넘치는 대한민국’ 특강을 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박종진 기자 = 미래경제문화포럼(이사장 전홍렬, 대표 백명현)은 지난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황우여 전 교육부총리를 초청해 ‘꿈과 희망이 넘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제공=미래경제문화포) 황우여 전 교육부총리‘꿈과 희망이 넘치는 대한민국’ 특강 참석자.
(사진제공=미래경제문화포) 황우여 전 교육부총리‘꿈과 희망이 넘치는 대한민국’ 특강 참석자.

조찬을 간단히 마치고 행사를 시작하기 전에 포럼의 홍보대사인 크로스오버싱어 성악가 김정 상명대 교수와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연 상명대 교수가 ‘포르 우나 카베사(영화 '여인의 향기' OST곡)’와 ‘아름다운 나라’ 연주를 들려줘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제공=미래경제문화포)크로스오버싱어 성악가 김정 상명대 교수와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연 상명대 교수가 연주 하고 있다.
(사진제공=미래경제문화포)크로스오버싱어 성악가 김정 상명대 교수와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연 상명대 교수가 연주 하고 있다.

음악감상을 마치고 강의에 앞서 포럼 고문인 서정숙 전 국회의원과 송동섭 동남보건대 이사장의 간단한 축사가 있었다.

 (사진제공=미래경제문화포)포럼 고문인 서정숙 전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미래경제문화포)포럼 고문인 서정숙 전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포럼에서 황우여 전 교육부총리는 "포럼 대표로부터 대한민국의 꿈과 희망에 관한 강의를 요청받았는데 대한민국의 탄생 전야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겠다."면서 19세기 말 조선의 상황부터 설명을 시작했다.

황 전 교육부총리는 "19세기에는 제국주의 시대였고 20세기가 돼 공산주의가 등장했다."며 "우선 19세기에 등장한 제국주의가 세계지도를 나눠 가졌는데 일본의 제국주의는 요시다 쇼인이 '존왕양이'를 기치로 제자를 양성해 '정한론'과 '대동아공영론'까지 나오게 됐고, 주요 골자는 '아시아는 백인의 식민지가 돼서는 안되고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세기가 되면서 공산주의가 등장해 러시아에서 10월 혁명이 일어나고 중국의 공산당이 탄생했는데 우리나라는 황실 주치의로 와있던 미국 선교사들의 영향으로 고종이 국교를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까지 진지하게 검토할 정도였다."고 했다.

(사진제공=미래경제문화포)송동섭 동남보건대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미래경제문화포)송동섭 동남보건대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어 "초기 기독교의 사도 바울도 왕을 만나기 위해 일부러 옥에 갇혀 왕을 만나게 돼 왕에게 전도하고 설교도 했지만 당시 선교사들은 중국의 황제나 모택동을 만나기 어려웠고, 일본의 황제도 만나기 어려웠는데 반해 조선은 선교사들이 황실 주치의를 하면서 고종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 전 부총리는 "나라에는 건국 정신이 있고 건국 당시 세계의 정신문화 뿌리가 자리 잡게 되는데 고종이 대한제국을 만들면서 서구 근대화에 함께하는 강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독교를 국교로 삼는 것을 고려했으나 선교사들이 정교분리를 내세워 이에 반대하고 신앙의 자유만 있으면 된다고 해 국교로 삼지는 않았지만 선교 활동을 통해 자유를 모르던 백성들에게 자유라는 개념을 심어줬다."고 '자유' 개념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황 부총리는 "이러한 자유 정신은 지난 1917년의 러시아 혁명과 1921년 중국 공산당 창당 사이에 일어났던 우리의 3.1운동을 통해 '기미독립선언'에 자유, 민주, 독립, 평화 등 4대 지주의 하나로 실려 10대 청소년들에게까지 파고들었고, 이는 인도의 무저항운동과 중국의 5.4운동에 영향을 주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도 이와 맥을 같이 했고 상해 임시정부도 나라도 정신이 있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임시헌장에서 자유, 민주, 공화, 평화 등 4대 지주를 기치로 내걸고 내세워 일본 또는 중국과는 다른 나라를 만들고자 했다."고 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은 옥에서 신앙 체험을 했고 대통령이 되어서도 목사를 불러서 예배를 보지 않고 경호상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정동교회를 방문할 정도였다."면서 이승만 대통령의 기독교 신앙이 특별했음을 설명했다.

이어 "이승만 대통령이 지난 1941년 8월에 200여 쪽에 이르는 ‘재팬 인사이드 아웃(Japan Inside Out)’이라는 책을 써서 '지금 미국이 일본을 좋아하지만 머지않아 일본은 반드시 미국 본토를 공격할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그해 12월에 진주만 공격이 발발하자 미국에서는 그 많은 미국의 일본 전문가가 조선의 노인 한 사람만도 못하다는 반성이 일었고 미국 정가와 맥아더 장군도 그의 통찰력을 인정하게 됐다."며 이승만이 미국으로부터 인정받게 된 계기를 알려줬다.

황우여 전 교육부총리는 "제헌국회를 개회하면서 최고령으로 의장을 맡았던 이승만 대통령이 '독립이 예사일이 아니다. 기립을 하고 하느님께 감사해야 한다'면서 이윤영 의원에게 축도를 제안하고 천도교와 불교를 믿던 의원들도 관대하게 동참해 같이 기도를 했으며, 기도내용에 나오는 '국리민복', '남북통일', '세계공헌'의 정신이 우리나라를 이끌어오게 됐다."고 제헌국회 속기록에 담겨있는 내용을 소개했다.

황 전 부총리는 "인도의 시성 타고르도 동아일보에 기고한 시에서 '자유의 천국으로 마음의 조국 코리아여 깨어나소서!'라고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표현을 했는데 당시 인도는 공산주의 세력과 제국주의 세력으로 분열돼 있어 당시 우리나라 지도자들이 지향하던 자유와 민주주의 정신을 높이 산 것이 아닌가 한다."며 "지난 1910년대 우리는 아시아에 해답을 주었고 감동을 줬으며, 세계사에 어떤 해답을 내 놓았고 모범을 보였던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가 자동차, 선박 등 다 팔고 있지만 정말 잘 사는 나라는 조그만 것을 판다. 그중 다이아몬드를 파는 나라는 몇 안되는데 네덜란드와 스위가 대표적이다. 신뢰할 수 없는 나라의 제품은 사지도 않는 국제사회에서 종교개혁에 앞장섰던 네덜란드와 스위스의 다이아몬드가 가장 인정받고 있으며, 금융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신뢰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선조들의 건국 정신이 자유, 민주, 공화, 평화 등으로 모이고 앞장섰기 때문에 중국이나 일본의 요시다 쇼인에게 머리 숙이지 않는 한국을 만들었다."며 “최근 물질 중심적으로 흐르고 있는 대한민국이 단순히 경제발전에만 매몰되지 않고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빛나는 건국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미래경제문화포)이성애 힐링터치 커뮤니티 대표가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미래경제문화포)이성애 힐링터치 커뮤니티 대표가 질의하고 있다.

질의·답변 시간이 되어 첫 질문자로 나선 이성애 힐링터치 커뮤니티 대표는 "부총리께서는 80-90대를 위한 비례대표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발표하신 것 같은데 장수시대를 맞아 시의적절한 말씀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많은 역할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 전 부총리는 "우리나라의 70대 이상이 23%이니 국회의원 300명 중 60명에 해당되는데 나이가 많아도 능력있는 사람들에게는 그에 맞는 역할을 맡길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사진제공=미래경제문화포)황준호 어스빌파트너스(주) 대표가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미래경제문화포)황준호 어스빌파트너스(주) 대표가 질의하고 있다. 

두 번째 질문자인 황준호 어스빌파트너스(주) 대표는 "건축을 하는 입장에서 건축에도 정신이 있고 인간도 영혼과 생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최근 철학카페를 만들었고 AI 기술까지 등장했지만 생명의 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라고 질문했다.

황 전 부총리는 "사람에게 정신이 가장 중요하며, 일본과 중국에서 온 유학생들에게 자유주의 정신을 가르쳐야 한다. 독일과 미국에는 정신이 있다. 정신적인 면에서 한국은 복 받은 나라이다."고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제공=미래경제문화포)이준원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미래경제문화포)이준원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질의하고 있다.

세 번째 질문자로 나선 이준원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예전에 '국회 선진화법'을 발의하던 것이 기억난다. 10년 이상 지났는데 평가와 감회를 말씀해 달라"고 했다.

황 전 부총리는 "당시 국회에서 의원들간 주먹다짐과 쇠망치, 쇠사슬, 최루탄 등이 난무하던 시절이라 몇몇 의원들과 함께 통과시킨 법으로 이제는 이러한 폭력이 사라진 것을 보면 1차적 목표는 충분히 달성했다고 본다."고 답했다.

마지막 질문자로 나선 서정숙 전 국회의원은 "이 시대의 정신은 성실, 정직, 소통 등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부총리께서 그 정신을 요약 정리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황 전 부총리는 "한국인은 시기 질투가 많은데 사실은 상대방이 잘돼야 내가 잘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백명현 대표는 "조선말에 태동해 상해 임시정부 헌장에 명시됐다가 독립을 되찾은 대한민국 정부의 헌법에 명문화된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세계평화’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가진 우리 대한민국의 빛나는 건국 정신이 도도히 흘러가는 역사 속에서 영원히 세계를 환하게 밝혀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럼에는 초청 강사인 황우여 전 교육부총리(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포럼 이사장인 전홍열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고문 서정숙 전 국회의원, 송동섭 동남보건대 이사장(미 NYSKC대학 명예총장), 포럼 홍보대사 김정 크로스오버싱어(상명대 특임교수)와 이지연 바이올리니스트(상명대 특임교수), 백명현 포럼 대표(전 서울대치과병원 상임감사), 이준원 FAO한국협회 회장(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정태섭 대전하나로신문사 회장(국제화장품협회 회장), 정연한 달가연구소 대표(전 서울대병원 상임감사), 김인필 성풍건설 회장, 이성애 힐링터치커뮤니티 대표/목사, 박란 동아TV 대표이사, 박종진 캐롤라인 대학교 부총장(국제뉴스 부사장), 최유화 아모리스 행복연구소 대표(전 경기대 교수), 강혜영 아시아개발 이사(한경부동산포럼 이사), 김종식 (주)도심형산업개발 회장, 최장길 엠알디솔라테크(주) 회장, 권선복 도서출판행복에너지 대표이사, 김두호 (주)디지털창신 대표이사, 정용석 전 NH농협은행 부행장(전 NH투자증권 부사장), 손우삼 SGI서울보증 에이탑대리점 대표, 김태홍 포럼 사무1차장(전 국민은행 팀장), 문종해 포럼 사무2차장(심리편집샵 서로 대표), 이상훈 (주)탑이엔텍 대표이사, 정채권 (주)삼흥전력 부사장, 정채원 (주)에스이피리소스 과장, 벨라한 벨라한갤러리 관장/대표, 김신덕 삼성증권 SNI 판교금융센터 영업지점장, 김항섭 SOS기금 회장(전 서울솔루나 로타리클럽 회장), 이지혜 (주)아토넬 대표(서울솔루나 로타리클럽 회장), 이호 (사)학교녹색실천본부 이사장, 정병규 경기대 교수(전 미래에셋대우증권 이사), 사연경 유일공인중개 대표, 안경호 (주)지앳아이 대표이사, 김기만 (주)아에엘투어/(주)아이엘리조트 대표이사, 전명구 (주)이글M&A 대표이사, 정성봉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투자지원센터장, 황준호 어스빌파트너스(주) 대표이사(전 공간그룹 이사), 이동수 (주)체어클럽 대표이사 등 6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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