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대정부질문 불참 강력 비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원명국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원명국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10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대리출석 양해 확인서에 직인을 찍은 사실은 잊은 채 두 장관의 불출석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과 정부의 일방 독주에 대한민국의 시스템이 무너지고 국민의 삶이 위협받고 있는데 정작 권한과 책임을 가진 당사자들은 인정할 줄도, 성찰할 줄도, 반성할 줄도 모르는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현 정부를 비난했다.

심지어 "오늘 예정된 외교안보통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야 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불출석한다며 국무위원들이 대통령을 따라 대놓고 국회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은 헌법에 따라 국회의 요구가 있을 때에는 국회에 출석해 답변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럼에도 국무위원들이 중대하고 특별한 사유 없이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하는 것은 국회와 헌법을 무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외교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은 대외 일정을 핑계로 대고 있지만 행사 내용을 살펴보면 기념 촬영과 주제 발표 및 토론, 만찬 등이 중심인 행사로, 장관 참석이 필수적인 양자회동 등은 늦은 시간에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국제회의 행사로 불가피하게 참석하기 어렵게 됐고 양당 그리고 국회의장이 허가를 득해서 불참하게 된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대정부 질문에 대한 국무위원 출석 요구는 일제히 본회의를 통해서 결정을 했고 그리고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때는 양당 교섭단체의 승인을 동의를 받아서 불출석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장관이 참석하지 못하면 차관이 대리 참석하게 된다"며 "오늘도 국방장관 외교장관은 그런 절차를 거쳐서 오늘 아마 차관이 대참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2일차 대정부질문은 예정된 시간 넘어 오후 7시 외교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의 출석에 맞춰 시간이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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