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예방과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전국동포총연합회 비서실에서 교육실행 예정

화성 아리셀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49재 의식: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금나윤 기자 촬영)
화성 아리셀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49재 의식: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금나윤 기자 촬영)

(서울 =국제뉴스) 금나윤 기자 = 지난 8월 11일 일요일 오전 11시, 화성 아리셀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49재가 아리셀공장앞에서 열렸다.

이날 49재 의식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맡았다. 중국동포단체연합대책위원회 대표단은 오전 10시 전부터 현장에 모여 유가족들을 위한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중국동포단체연합대책위원회 김호림 위원장과 동포대표위문단 (금나윤 기자 촬영)
중국동포단체연합대책위원회 김호림 위원장과 동포대표위문단 (금나윤 기자 촬영)

김호림 위원장은 49재를 통해 화재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다음 생에는 고통이 없는 국토로 왕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청년경찰", "범죄도시" 등 영화에서의 가상 스토리로 인해 중국동포들의 이미지가 왜곡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중국동포 이미지 개선과 사회적 책임을 우선으로 하는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다문화 다국적 환경에서 상호 문화 이해부족과 차별로 인한 사회 갈등을 해소하는데 앞장 서겠다" 고 강조했다.

아리셀화재 현장앞 49재 의식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가족 (금나윤 기자 촬영)
아리셀화재 현장앞 49재 의식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가족 (금나윤 기자 촬영)

화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아리셀공장건물과  주변환경을 접하자 유가족들은 격한 감정을 억누를수가 없어서 억울하게 보낸 가족들의 이름을 부르짖었다. 그들은  파인애플과 멜론, 용과 등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과일과 만두 튀김, 바나나맛 우유, 중국 음료수, 담배 등을 떨리는 손으로 단상위에 올려주고 제발 좋은곳으로 가달라고 하면서 한없이 슬픈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49재 현장 (금나윤 기자 촬영)
49재 현장 (금나윤 기자 촬영)

전국동포총연합회 박송주 애심 협회장은   화재사고 후에 "미스트뽕" 틱톡 채널을 통해 가장 많은 유가족들 찾아내는데 큰 역할을 했고 이번 49재 질서유지를 위해서도 시위법에 대해 사전 공부를 하고 참가자들에게 준비사항을 공지하여 사회 불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주의까지 시켰다고 전했다. 

이번 49재는  전국동포총연합회 임원들중에 해외 베트남지회에서 일부러 참석한 김학선 고문,   제주도에서 새벽 비행기로 달려온 이정후 수석부회장(현재 제주도지회장), 윤금애 부평지회장, 그리고 태국여행 계획했다가  여름휴가 일정까지 조율한 봉사단 이귀옥단장,  중국 전 지역으로 "文哥원꺼"틱톡 채널을 통해   49재소식을 전파하고있는 박문권 부총회장 , 또 중국동포단체연합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인  CK여성위원회 김예화 회장, 부위원장인  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 김봉규 회장, 중국동포연합중앙회 봉사회 김영호 회장, 백운심 고문 동행팀, 엔젤봉사회 최여나회장의 회원들, 유권자총연합회 회원 등 많은 동포들이 무더위를  마다하고 전국 방방곳곳에서 모여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화재가 발생한  6월 24일 이튿날부터 현장을 찾아간 전국동포총연합회 김호림 총회장은 한국에 있는 각 동포단체들을 신속하게 연합시켜 중국동포단체연합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위원장을 맡았다. 공동대책위원회는 자발적 모금을 통해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림동에서  최초로 고인들의 위패가 모셔진 분향소를 7일간 운영했었다.  이들은 유가족 찾기와 변호, 행정, 보험보상및 장례절차안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팀을 연결하여 무료 상담 및 자문을 제공했으며, 이번 49재까지 동포단체들은 유가족들이 외롭지 않도록 함께 위로에 나섰다.

중국동포위문대표단 구호 : 동포들이 함께 합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중국동포위문대표단 구호 : 동포들이 함께 합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장에서 "동포들이  함께 합니다,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있는 두여성분이 눈물머금고 유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모습이   인상깊어서 만나봤다. 전국동포총연합회 교육위원회 김태희 위원장과  뉴미디어위원회 장박위원장이였는데  그녀들은 총회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회적 연대와 봉사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며 , 특히 이번 화성아리셀화재 참사를 교훈으로 삼아서 동포들이 재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지속적인 재난 예방과 안전 문화 조성을 하기위해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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