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 의대 전경 / 서울대 의대 sns 캡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 의대 전경 / 서울대 의대 sns 캡쳐 

서울대 의과대학이 학생들이 제출한 휴학계를 승인했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는 전날 접수된 학생들의 1학기 휴학 신청을 일괄 승인했다.

대부분의 대학은 휴학 승인 권한이 대학 총장에게 있지만 서울대는 학칙 상 각 단과대학 학장에게 권한이 있다. 이에 학장이 자체적으로 학생들의 휴학 신청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지난 2월부터 집단 휴학에 돌입한 가운데 이를 승인한 것은 서울대 의대가 전국 의대 가운데 최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교육부는 “서울대 의대 학장이 독단적으로 대규모 휴학 신청을 일괄 승인한 것은 학생들을 의료인으로 교육시키고 성장시켜야 할 대학 본연의 책무를 저버린 매우 부당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실관계 확인 등을 위해 즉시 현지 감사를 추진할 계획으로 중대한 하자가 확인될 경우 엄중히 문책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잡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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