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신년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가칭 ‘정주영기념관’ 내지 ‘평화박물관’ 등 건립 추진의지 재확인

5일 충남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이완섭 서산시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산 = 최병민 기자) 
5일 충남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이완섭 서산시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산 = 최병민 기자) 

(서산=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이 5일 고(故) 정주영 현대건설 명예회장의 숨결이 깃든 서산간척지 AB지구에 가칭 정주영기념관 내지는 평화박물관 건립을 위해 현대 측과 협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설 의지가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 (관련기사 : 국제뉴스 2022년 10월 6일 보도)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여의도의 33배에 달하는 서산 AB지구는 역사성이 깊은 기회의 땅으로 단순히 농사만 짓는 곳으로 여겨선 안 된다며, 이곳에 깃들어있는 역사성과 고 정주영 회장의 정신 등을 부각시켜 관광 명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서산 AB지구에는, 정 회장께서 (1998년 6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이곳 서산 한우농장에서 사육하던 소 1,001마리를 끌고 판문점을 넘어 북으로 가 북한에 전달한 역사가 있다”며 “이는 남북 간의 대표적인 평화의 상징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한 이곳에는 1980년대 서산간척지 조성 당시 빠른 물살 때문에 마무리 공사가 순조롭지 않자 폐유조선을 투입해 마지막 남은 270m 구간에 대한 물막이공사를 마친 도전정신이 깃들어 있다”며 “이러한 점을 스토리텔링으로 만들어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자료로 활용할 필요도 있다”고 주장했다. 

충남 서산간척지 항공 촬영 모습. (자료사진 = 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간척지 항공 촬영 모습. (자료사진 = 서산시 제공)

계속해서 이 시장은 “이렇게 되면 인근의 서산웰빙바이오 연구특구 및 태안기업도시와 천수만 철새도래지 등 기업 및 관광지와 연계되고, 서산시가 준비 중인 간월호 일원 마라톤대회 및 걷기대회 등과도 연결고리가 돼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유발돼 서해안지역의 대표적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오늘 말씀의 핵심은 서산시는 하나의 작은 의견 제시와 함께 행정적 뒷받침을 하는 것이고, 현대 측이 사업의 주체가 돼 이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마무리될 경우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결국엔 서산도 좋고 현대도 좋은 일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현재 구상단계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대 측에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안하거나 별도로 접촉하지는 않았고, 사업제안 직전단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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