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등 임산물 불법채취로 인한 자연생태계 교란 우려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도토리 주워가지 마세요" vs "야생동물의 양식입니다"

65%가 산림지역인 북구 내 산지 곳곳에 참나무류가 다양하게 자생하고 있고, 전년에 비해 도토리 열매가 많아 등산객이나 주변 주민들의 무분별한 채취에 따른 자연생태계 교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북구청 전경​​
​​북구청 전경​​

이에 부산 북구는 산림훼손을 방지하고, 다람쥐 등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단속반을 편성하고, 북부경찰서·양산국유림관리사무소와 연계해 10월 말까지 가을철 임산물 불법채취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인다고 28일 밝혔다.

도토리 등 임산물 불법채취 이외에도 수실류 전문채취, 쓰레기 투기 등 산림 오염행위에 대해서는 국·사유림 구분 없이 강력히 단속하고 있으며, 반상회 등을 통해 주민 홍보를 강화하고, 등산로 입구 등 주요 위치에 현수막을 게시해 불법행위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북구청 공원녹지과 김병국 과장은 "불법행위 적발 시 산림보호법에 의거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며 "불법채취가 예상되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산물 채취는 산림소유자의 동의를 얻는 경우 나무열매 등의 채취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산림절도죄에 해당해 관련법에 의거 처벌을 무겁게 받는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