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국제뉴스) 강원 속초시 천년기념물 제351호 설악동 소나무가 복제를 거쳐 영생의 길이 열렸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와 문화재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천연기념물 설악동 소나무의 우량 유전자(Gene)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 기후변화 등의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DNA 추출 및 복제나무를 만들어 유전자를 보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문화적·역사적·경관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천연기념물을 영구 보존하기 위하여 설악동 소나무와 똑같은 나무를 복제하고 DNA를 추출해 장기 보관하는 방법으로 설악동 소나무의 우수한 유전자를 보존할 계획이다.

 설악동 소나무의 유전자를 보존하기 위해 이용되는 방법은 무성증식법인 접목을 이용한 유전자 복제기법으로 똑같은 복제나무를 만들어 보존하게 된다.

 한편 설악동 소나무는 돌을 쌓으면 장수한다는 전설과 함께 마을을 지켜주는 서낭나무로 신성시되어 왔으며 민속적 가치와 함께 450년이 넘는 노거수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높아 1988년 천연기념물 제351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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