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부 장관. 사진제공/AFP통신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부 장관. 사진제공/AFP통신

(캐나다=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캐나다는 이스라엘군이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표적으로 한 제한적인 지상 작전을 시작한 레바논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상업 항공편에 800석을 예약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부 장관은 이날 X에 "레바논의 안보 상황은 점점 더 위험하고 불안정해지고 있다"라는 글을 남겼다.

아울러 "레바논에 있는 캐나다 시민이라면 지금 당장 떠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약 45,000명의 캐나다인이 레바논에 있으며, 다음 항공편은 10월 1일로 예정돼 있다. 많은 항공사가 베이루트행 항공편을 중단했다.

캐나다가 국민들을 대피시킬 준비를 하는 가운데, 군은 상업 항공편이 중단될 경우를 대비해 레바논과 인접한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에 비상 자원을 배치했다.

이스라엘군은 화요일 헤즈볼라를 표적으로 한 지상 작전을 개시한다고 밝힌 뒤 군대가 레바논 남부 마을에서 지상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월요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레바논 사망자 수가 95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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