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애리(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배우 정애리(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배우 정애리가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두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사연을 털어놓았다.

29일 재방송된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정애리와 조은숙, 박원숙, 혜은이가 함께 장을 보고 식사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정애리는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새벽, 터널 안에서 추돌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앞 차량이 파손될 정도로 심각한 사고였다. 새로 바꾼 차였는데 폐차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갈비뼈가 여섯 대 부러졌고, 입원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찍어둔 촬영분이 없어서 열흘 만에 촬영하러 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직 회복이 덜 된 상태라 숨이 안 쉬어지더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박원숙이 "암 투병도 했다고 들었는데, 그건 어떻게 발견했냐"고 묻자 정애리는 "정애리의 미련함"이라고 운을 뗐다.

또 "맹장이 터진 뒤 24시간 만에 수술을 받았고, 이후 의사에게 '다른 과로 가셔야겠네요'라는 말을 들었다. 그때 난소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애리는 항암 치료를 받아야 했고, "치료 가능성이 절반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2기에 가까운 1기였다"며 치료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살려고 열심히 먹어서 살을 찌웠고, 회복되면서 머리도 다시 나더라.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다듬어달라고 할 때 '나 잘 버텼구나' 싶어서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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