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환율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 한국은행의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말 이후 약세를 지속하던 엔화가 올해 7월부터 반등을 시작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은행은 금리 인상을 지속하면서 미일 간 금리차가 축소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다.
특히, 미일 간 금리차 축소 전망과 더불어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일본계 자금이 환류되면서 엔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엔화가 당분간 미 달러화 대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될 경우 추가적인 절상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5.25%포인트인 미국과 일본 간 정책금리 격차는 연말까지 75bp(1bp=0.01%포인트) 이상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의 일본 여행 수요는 지속되고 있다.
한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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