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도 신축적 얘기, 이게 각 세울 일이냐" 대립설 일축..."지금 대권 얘기할 때 아냐"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제공=경기도청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제공=경기도청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김동연 경기지사는 11일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13조를 다 써도 좋고 필요하다면 더 써도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 국민에게 지원하는 것보다는 어렵고 좀 힘든 계층에 두텁고 촘촘하게 지원하는 것이 여러 가지 면에서 효과적"라고 하면서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삼프로에서는 "13조원은 하늘에서 떨어지느 돈이 아니다. 13조원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사업을 포기한 결과"라고 했었다.

그는 "민생회복지원금 주는 것에는 찬성이다. 지금 정부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된다는 것도 오래전부터 주장을 해왔다"면서 "(소득)상위 20%나 30%를 제외한 중산층과 서민에게 지급하게 되면 그 분들에 대한 도움도 될 것이고 경기 회복에도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민생회복지원금을 놓고) 보편복지, 선별복지 얘기를 하는데 조금 번지수가 틀렸다고 생각한다"며 "지원금은 복지 대책이라기보다는 경기 활성화 대책"이라고 부연했다.

이재명 대표도 신축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대표께서도 5월 달에 최고위원회에서 굳이 정부에서 어렵다고 하면 차등 지원 방안도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얘기하면서 아무것도 지원 안 하는 것보다 이게 낫다는 생각을 제안하는 거다라는 얘기를 했고 대통령과 또 여당 대표와의 회담에서도 적정선에서 신축적으로 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셨다"고 했다.

이어 "같은 방향하에서의 방법에 있어서의 차이"라면서 "이게 (이재명 대표에게) 각을 세울 일이냐"고 되물었다.

전날 출연한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너무 작은 시각"이라는 평가를 했다는 질문에는 "제 취지를 잘 모르시는 것 같다. 복지 정책이라기보다는 경기 활성화 대책이다. 아마 이 원장도 경기 활성화 대책이라서 그런 논리를 편 것 같은데,경기 활성화 대책이라면은 소비 진작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반박했다.

이 원장은 효과가 더블이다고 했다는 질문이 이어지자 김 지사는 헛웃음과 함께 "고소득층에게 이 돈 준다고 해서 그게 소비로 연결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연임이나 대권 도전이냐고 묻는 질문에 "지금 그런 얘기를 지금 할 때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경기도에 지금 산적한 일들도 있다. 어떤 분들은 지금 대권 행보 얘기를 하시는데 지금 저는 개인 대권 행보에 관심 없다. 만약에 한다면 민주당 정권교체 행보"라면서 "민주당이 유능한 민주당으로서 이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 하는 그런데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해야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지사로서 지금 산적한 경기도 문제 또 제가 했던 공약의 실천 이런 쪽에 지금 주력을 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대답만 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이 강령에 기본사회를 명시한 것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는 방향이 맞다"고 했고, 이종찬 광복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도 독자적인 독립기념관 건립 구상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지금 윤석열 정부가 역사 지우기를 하고 있다. 경기도는 역사 지키기를 하겠다"고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의료대란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에서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 지금 여야의정협의체를 한다고 하는데 순서가 크게 잘못됐다"면서 "의사협회나 의료계 보고 대안을 가져오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 문제를 묶은 사람이 풀어야죠.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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