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유명 싱어송라이터 ‘QLER’와 공동 작업
“서로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디스코그래피에 끌렸다.”

(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수차례 태국에서의 공연 개최, 대표곡 ‘Dry Flower’의 태국어 버전 발매 등 지속적으로 태국 음악시장의 문을 두드려온 밴드 SURL(설)이 이번에는 태국의 인기 싱어송라이터 ‘QLER’와의 콜라보 싱글로 또 한 번 그들의 글로벌 행보를 이어간다.

[사진=SURL(설), 신곡 ‘Humming For Sunset’ 앨범 커버]
[사진=SURL(설), 신곡 ‘Humming For Sunset’ 앨범 커버]

SURL의 소속사인 엠피엠지 뮤직은 지난 4일 태국 레이블인 ‘WHAT THE DUCK MUSIC’과의 공동 업로드로 9월 10일 화요일 오후 6시 예정된 SURL과 QLER의 ‘Humming For Sunset’ 발매 소식을 전했다.

신곡 ‘Humming For Sunset’은 도시 속 끊임없이 반복되는 일상의 답답함에 관한 곡으로, 펑키하고 그루비한 박자감으로 전하고자 하는 분위기를 풀어낸 것이 인상적이다. 또한 후반부의 클라이맥스인 설호승의 기타 솔로 연주에서 그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일몰을 표현하는 듯하다.

발매 소식과 동시에 공개된 앨범커버 또한 인상적이다. 올해부터 SURL이 ‘HYPNOSIS’, ‘ringringring’으로 이어온 디지털 싱글 발매에 멤버 독사진 앨범커버의 연장선으로, 이번에는 SURL의 베이시스트 이한빈이 커버를 장식했다. 이한빈의 미묘한 표정과 열화된 이미지가 곡의 분위기를 표현하는 듯하고, 배경의 하늘에 떠 있는 비행정에 올해 SURL의 앨범커버에 계속해서 담겨온 ‘Xyrup’이 절묘하게 담겨있다.

[사진=SURL(설)]
[사진=SURL(설)]

SURL과 함께 작업한 QLER는 태국의 대표 음악 레이블인 ‘WHAT THE DUCK MUSIC’의 소속 가수로, 20세부터 수많은 히트송을 만들어냈다. 그의 대표곡 ‘??? (주름)’은 2019년 발매 후 유튜브 조회수 약 5,000만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 (Blur)’은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수 약 3,500만회를 기록하고 있는 등 지표를 통해 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QLER는 또한 올해 7월에 첫 정규앨범 ‘Long La Bye’를 통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QLER 특유의 태국적 사운드와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유니크한 송라이팅으로 스포티파이 월별 청취자 약 90만 명을 꾸준히 유지하는 등 태국의 대표 가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태국 싱어송라이터 QLER]
[사진=태국 싱어송라이터 QLER]

엠피엠지 뮤직은 “SURL과 QLER는 지난 6월 방콕에서 MPMG MUSIC 주최하에 열린 글로벌 레이블 페스티벌 ‘VISION BANGKOK’을 계기로 만남을 가졌으며,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서로의 디스코그래피와 송라이팅에 공감하여 작업을 약속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SURL은 하반기 EP 발매와 11월 16일 예스24 라이브홀에서의 단독공연을 예고하며 팬들에게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계속해서 글로벌 이미지와 함께 감각적인 행보를 이어온 SURL이 어떤 새로운 음악과 라이브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