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가 2024년 9월 7일 텔아비브의 이스라엘 국방부 앞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이 가자 지구에서 10월 7일 공격을 감행한 이후 포로로 잡혀 있는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할 것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 도중 불을 지르고 있다. 사진제공/AFP통신
시위대가 2024년 9월 7일 텔아비브의 이스라엘 국방부 앞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이 가자 지구에서 10월 7일 공격을 감행한 이후 포로로 잡혀 있는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할 것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 도중 불을 지르고 있다. 사진제공/AFP통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벌어진 가자 지구 전쟁이 12개월째로 접어들지만 휴전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여전히 포로로 잡혀 있는 이스라엘 인질들에게도 희망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에 투옥돼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하마스가 붙잡은 인질로 바꾸는 휴전 협정의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고, 양측 모두 완강하게 자기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해 전쟁을 촉발한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완전한 철수를 요구하고 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군대가 가자-이집트 국경을 따라 남아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카타르, 이집트는 모두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당국에 따르면 최소 40,939명이 사망한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중재 노력을 해왔다.

유엔 인권 사무소에 따르면 사망자의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다.

이스라엘 공식 통계에 따르면 하마스가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해 1,20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 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공격 당시 잡은 인질은 251명이었고, 이 중 97명이 가자지구에 남아 있으며, 이 가운데 3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11월에 1주일 휴전 기간 동안 수십 명이 풀려났다.

지난 일요일 이스라엘은 미국-이스라엘 시민을 포함한 인질 6명의 시신이 살해된 직후 발견됐다고 발표하면서 이스라엘 국민들의 슬픔과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수천 명의 시위대가 토요일 저녁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하이파 등 이스라엘의 다른 도시에서 집회를 열어 정부에 인질 석방을 요구했다.

그들이 들고 있던 현수막에는 "피는 당신들의 손에 있다", "다음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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