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장지에 수묵채색 이득희 작가(사진=정경호 기자)
숲 장지에 수묵채색 이득희 작가(사진=정경호 기자)

(서울=국제뉴스) 정경호 기자 = 이득희 작가의 첫 개인전 ‘숲의 기억’이 백악미술관 3층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4년을 시작으로, 일상 속에서 발견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수묵채색을 통해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이득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나의 일상이 그림이 되고, 시가 되고, 바람이 되고, 꽃이 된다"고 언급하며, 일상의 작은 발견들이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을 작품에 담았다. 이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나 스스로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자아 탐색이 이번 전시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득희 작가(사진=정경호 기자)
이득희 작가(사진=정경호 기자)

전시의 대표작 ‘숲’은 장지에 수묵채색으로 표현된 작품으로, 자연과 생명의 움직임을 작가만의 시선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득희 작가는 작품을 통해 "숲은 하나로 이루어졌지만, 그 속에 또 다른 숲이 존재한다"고 말하며, 인간이 자연과 분리되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이 작품은 기억의 조각들을 모아 완성된 숲으로, 꿈과 아픔, 사랑을 새겨넣으며 각자의 숲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그려낸다.

또한, 숲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자연 속에서 인간이 자신의 자리를 찾고,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을 새겨나가는 여정을 탐구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 주제이다.

백악미술관 3층 전시실(사진=정경호 기자)
백악미술관 3층 전시실(사진=정경호 기자)

이득희 작가는 (사)국민예술협회 초대작가이자 (사)한국수묵캘리그라피 전문작가로 활동 중이며, 다양한 예술 대회에서 수상 경력을 보유한 예술가다.

이번 전시는 그녀의 예술적 여정을 집약한 자리로, 관람객에게 일상 속 자연과의 교감을 새롭게 제안한다. 전시는 9월 11일까지 열리며, 마지막 날은 오전 11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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