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속 골에 성공한 케일런
경기 연속 골에 성공한 케일런

(서울=국제뉴스) 최동열 기자 =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친환경 축구대회인 '2024 서울 Earth On Us컵 U19 국제청소년대회'에서 동남아 라이벌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맞붙었다.

이 대회는 대한민국, 아르헨티나, 태국, 인도네시아 19세 이하(U19) 팀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모든 경기는 서울 목동종합경기장에서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경기는 태국의 2-0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최근 ASEAN U19 챔피언십에서 대결을 한 두 팀의 리매치였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초반부터 태국은 높은 에너지 레벨로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강한 압박을 선보였다.

인도네시아는 태국의 강한 압박으로 실수가 잦았고 그 기회를 호시탐탐 노린 태국은 전반 10분 케이런 라이안(9번)의 상대 수비 실수로 얻은 볼을 통해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앞서 나갔다.

첫 골을 넣은 태국은 멈추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강한 압박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수비 라인을 압박했고 좋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정신을 차린 인도네시아는 찬스들을 막으며 전반전을 1골차 뒤진 채로 마무리했다.

양 팀의 공방전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후반 시작 후 3명을 교체한 인도네시아는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15분, 역습을 통해 슛팅까지 이어지는 공격을 펼쳤으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후반 중반, 흐름을 되찾은 태국은 타나킷 초트무앙팍(10번)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있었으나 골키퍼 선방으로 막혔다.

그 후로도 골문을 두드린 태국은 결국 후반 45분, 추가시간 알림이 울리자 11번 무하마드 아프리살의 감각적인 터닝슛으로 경기의 종지부를 찍었다.

경기 후, 태국의 에메르송 페레이라 감독은 "대한민국 전 패배 이후 공격적으로 전술을 바꾼 점이 잘 통한 것 같다. 선수들은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고생했다고 전하고 싶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한 2경기 연속 골을 넣은 케이런 라이안의 질문에 대해 "지난 대회에선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지만 선수 스스로 증명한 것이 대견스럽다"며 케이런 라이안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반면, 인도네시아 U19 팀의 감독인 인드라 샤프리는 "경기를 져서 아쉽다. 선수들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더 좋은 전술을 가지고 한국을 상대할 것"라고 다음 경기의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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