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서 기자회견…"도의회 심의와 의결권 침해"
"주민들 조례안 발의는 행정이 주민과 소통 부족으로 불신 초래"

고태민 의원은 29일 오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청구조례인 제주특별자치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3일 제주도의회 의장 명의로 발의되면서 문화관광체육위원회에 회부된데 따른 입장을 밝혔다.[사진=제주도의회]
고태민 의원은 29일 오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청구조례인 제주특별자치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3일 제주도의회 의장 명의로 발의되면서 문화관광체육위원회에 회부된데 따른 입장을 밝혔다.[사진=제주도의회]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고태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이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조례안 발의와 관련해 제주시 관계자의 앞선 재의요구에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

고태민 의원은 29일 오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청구조례인 제주특별자치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3일 제주도의회 의장 명의로 발의되면서 문화관광체육위원회에 회부된데 따른 입장을 밝혔다.

고 위원장은 "도의회가 심의도 하지 않았는데 제주시가 재의요구를 검토한 것은 도의회의 심의와 의결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공무원 교육을 잘 시켜야 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고 위원장은 "원탁회의에서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개최를 50.6%가 찬성했다”며 “제주시가 개최한 원탁회의는 일정수가 참여해 토론을 통해 합의를 도출할 뿐, 그럼에도 제주시장은 정책 권고안을 냈는데 원탁회의는 권고안이 되지 않는다”고 법적 절차를 비판했다.

앞서 강병삼 전 제주시장은 퇴임 3일을 남겨놓고 들불축제 숙의형 정책개발에 따른 원탁회의 운영위원회 권고안을 검토 들불축제 핵심 콘텐츠인 ‘오름 불놓기’를 폐지하고 대안 마련을 이유로 올해 축제를 건너뛰었다.

고 위원장은 “들불축제를 하기 위해 비용 추계와 조례 안의 상위법과 관계, 도지사 의견 수렴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9월 시작되는 임시회에는 상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청구 조례안인 해당 조례는 23일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명의로 발의, 문화관광체육위원회에 회부됐다. 문광위는 10월 임시회 때 다룰 예정이나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통과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고태민 의원은 29일 오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청구조례인 제주특별자치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3일 제주도의회 의장 명의로 발의되면서 문화관광체육위원회에 회부된데 따른 입장을 밝혔다.
고태민 의원은 29일 오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청구조례인 제주특별자치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3일 제주도의회 의장 명의로 발의되면서 문화관광체육위원회에 회부된데 따른 입장을 밝혔다.

조례안에는 1977년부터 시행해온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콘텐츠를 중단 없이 개최해 세시풍속을 재현하고 전통 농축문화 계승과 발전을 도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 의원은 “주민들이 조례안을 발의한 것은 행정이 주민과의 소통 부족과 불신을 초래한 결과”라며 “문광위 소속 위원들과 함께 원칙과 절차에 따라 내실있게 검토, 합리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정당별 의원 구성을 보면 국민의힘 3명, 더불어민주당 3명, 진보당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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