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소추안 전원일치 기각을 놓고 대립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29일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탄핵소추 남발과 기각에 대해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주진우 위원장은 "오늘 헌법재판소는 민주당이 독단적으로 강행했던 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햑소추안을 기각했다"면서 "이정섭 검사는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차장 검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표적 탄핵'은 수사검사에 대한 명백한 정치 보복이자 일종의 사법테러"라며 "민주당은 마땅히 사과하고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주진우 위원장은 "더 이상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수사검사와 재판부를 겁박하고 사법 체계를 농락하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의 검사 4명 탄핵청문회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정섭 검사에 대한 헌재의 탄핵 기각 결정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헌재는 이정섭 검사의 의혹에 대한 실체적 규명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며 엄연히 이정섭 검사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사법 시스템을 통해서 이를 규명하고 심판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과연 헌재의 기각결정이 국민의 법 상식에 부합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국회 법사위 차원에서 이정섭 검사의 비리 의혹에 대한 실체 규명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