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전국 각지 요리밥 재현한 ‘더미식 요리밥’ 3종으로 간편식 시장 공략
CJ제일제당 ‘부먹밥’ ·프레시지 ’생선구이’, 효율성 극대화한 간편식 출시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를 넘어 '시성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시성비'는 시간 대비 성능의 효율을 뜻하며,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제 다양한 세대의 소비자들이 시간 효율성을 높여주는 제품과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시성비' 트렌드는 식품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간편식 제품이 그 대표적인 예로 자리 잡았다. 과거의 간편식이 단순히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맛과 품질을 보장하는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간편식의 위상을 한 끼 대용품에서 온전한 한 끼 식사로 끌어올렸다.

하림은 최근 '더미식(The미식) 요리밥' 시리즈를 선보이며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 ‘더미식 황등 비빔밥’, ‘더미식 춘천 닭갈비볶음밥’, ‘더미식 전주 돌솥비빔밥’ 등 지역 특산 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컵 형태로도 출시되어 전자레인지에서 3분~3분 30초 만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특히 황등 비빔밥은 전북 익산 황등 지역의 특색을 살린 제품으로, 선지를 우려낸 육수로 밥을 지어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춘천 닭갈비볶음밥은 부드러운 닭고기와 고소한 들기름의 향을 살렸고, 전주 돌솥비빔밥은 전통 전주식 비빔밥의 방식을 그대로 재현해 다채로운 식감을 제공한다.

CJ제일제당은 '부먹밥'을 출시하며 '시성비' 트렌드에 동참했다. 부먹밥은 '물을 부어 바로 먹는 밥'의 줄임말로, 뜨거운 물만 부으면 4분 안에 완성된다. '미역국밥', '사골곰탕밥', '짬뽕밥' 등 세 가지 종류로 출시됐으며, 열풍건조쌀을 사용해 빠르게 밥으로 복원되는 특징이 있다. 각 제품은 가정식의 맛을 살려, 간편하면서도 정성스러운 한 끼를 즐길 수 있게 한다.

프레시지는 생선구이 제품을 통해 집에서 쉽게 생선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고등어구이’, ‘삼치구이’, ‘갈치구이’, ‘가자미구이’ 등 총 4종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300°C 이상의 과열증기 오븐에서 구워내어 생선의 고소함과 촉촉함을 유지했다. 전자레인지에서 1~2분만 조리하면 갓 구운 생선구이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시성비’가 중요한 소비 가치로 떠오르면서, 식품 업계도 시간 절약과 맛의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들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정된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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