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찰차 / 국제뉴스DB
경찰, 경찰차 / 국제뉴스DB

경기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5세 아동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태권도장 관장이 구속 기소됐다.

의정부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검사 오미경)는 7일 아동학대범죄처벌특례법위반(아동학대살해)죄로 태권도 관장인 30대 남성 A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7시 20분쯤 양주시 덕계동의 한 태권도장에서 말아서 세워놓은 매트 (높이 124cm, 구멍 지름 약 18∼23cm) 사이에 관원인 5살 B군을 거꾸로 넣어 27분 가량 방치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또한 A 씨는 태권도장 CCTV 화면을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에 옮겨진 B 군은 지난달 23일 끝내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시신 부검 결과, B 군의 사망 원인은 '자세성 질식으로 인한 저산소성 허혈성 뇌손상'으로 확인됐다.

이후 검찰은 A 씨에게 살해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보고 아동학대 치사 대신 아동학대 살해죄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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