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초 올가을 이동시기 흑두루미 등 관찰

지난 4일 천수만에서 확인된 기러기와 흑두루미 모습. (사진 = 박건석씨 제공)
지난 4일 천수만에서 확인된 기러기와 흑두루미 모습. (사진 = 박건석씨 제공)

(서산=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세계적 철새도래지인 충남 서산 천수만에 겨울철새들이 속속 모여들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순부터 큰기러기, 쇠기러기 등 겨울철새들을 시작으로 10월로 접어들면서 2만 개체 이상의 겨울철새들이 몰려들고 있다.

천수만 지역 농경지의 수확률이 10% 미만인 상황에서 기러기들은 집단으로 수확이 끝난 농경지에서 먹이활동을 하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지난 10월 4일에는 민간 활동가에 의해 천연기념물 제228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는 흑두루미와 천연기념물 제205-2호 노랑부리저어새 등의 보호종도 속속 관찰되고 있다.

11일  서산 천수만에서 발견된 기러기. (사진 = 서산시 제공)
11일 서산 천수만에서 발견된 기러기. (사진 = 서산시 제공)

특히, 관찰된 흑두루미는 올가을 전국에서 최초로 관찰된 것으로 천수만이 흑두루미의 이동 및 월동지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이 증명됐다.

공병진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천수만에 겨울철새들이 속속 도착함에 따라 모니터링과 AI 예찰활동을 시작했다"며 "철새들이 안정적으로 겨울을 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수만에는 매년 겨울 10만 개체가 넘는 기러기류와 흑두루미, 독수리 등 다양한 겨울철새가 방문해 겨울철 탐조여행 및 생태교육장으로써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11일 천수만에서 먹이활동 중인 기러기들 모습. (사진 = 서산시 제공)
11일 천수만에서 먹이활동 중인 기러기들 모습. (사진 = 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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