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찰스' (사진=KBS2)
'이웃집찰스' (사진=KBS2)

24일 오후 7시40분 방송되는 KBS1 ‘이웃집 찰스’ 453회에서는 태국 마나폰 씨 사연이 소개된다.

이날 찰스를 만나기 위해 찾은 곳은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길거리 음식의 향연이 이어지고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곳은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선 한 매대 앞.

바로 태국 국민 간식이라 불리는 로띠를 파는 매대다.

이 로띠를 만드는 사람,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마나폰이다.

사실 마나폰이 야시장에서 로띠를 팔게 된 사연은 출산 후 산후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기 때문이다.

일을 하고 싶었지만 출산 후 약해진 건강 걱정에 시어머니와 남편은 반대했다.

하지만 결국 아내를 위해 남편 순우 씨는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 장사를 제안했다. 

처음엔 하루에 3~5만 원 판매할 정도로 힘든 날도 많았지만 쓰레기통까지 뒤지며 문제를 찾고 해결했던 마나폰.

그런 노력 덕분일까. 지금은 로띠를 찾는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는데. 

멀리서 찾아온 손님들을 위해 물 한 잔 마실 틈도 없이 일하는 마나폰.

쉴 틈 없이 일하지만 손님들이 로띠를 맛있게 먹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음식으로 행복을 나누는 마나폰의 하루를 따라가 본다. 마나폰 부부를 다시 만난 곳은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삼례시장이다.

그런데 갑자기 텅 빈 가게 문을 자연스럽게 열고 들어가는 마나폰.

사실 이곳은 마나폰이 새롭게 시작하게 될 식당이다.

야시장 장사를 하면서 다양한 태국 음식을 손님들에게 알리고 싶은 꿈이 생긴 마나폰.

그렇게 마나폰의 오랜 꿈이었던 본인만의 첫 가게가 생긴 것이다.

가게 오픈까지 남은 기간은 단 2개월. 생각보다 촉박한 준비 기간에 마음이 급해진 마나폰.

마나폰은 무사히 가게를 열 수 있을까?

두 달간의 결실을 맺는 태국 식당 오픈 당일. 텅 비어 있던 공간이 분위기 좋은 태국 식당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마나폰은 떨리는 마음을 안고 지인에게 선물 받은 그림도 가게에 걸고 태국에서 직접 공수해 온 장식품으로 가게를 꾸미며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한다. 

손님들이 식당에 오면 태국 여행을 온 느낌을 전하고 싶다는 마나폰.

그동안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 마나폰은 준비한 대로 요리를 선보일 수 있을지? 

마나폰의 꿈이 이루어지는 그날을 '이웃집 찰스'에서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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