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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Korea Value-up Index)'를 발표했다.

국내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고 부양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편입 비중은 7대 3 수준이며 정보기술(IT)와 산업재, 헬스케어 업종이 전체 편입 종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4일 오후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하고 구성 종목과 세부 선정 기준을 공개했다.

거래소는 지수 개발 과정에서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시장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각계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밸류업 지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들은 시가총액, 거래대금 등 규모 요건 이외에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4가지 핵심 밸류업 지표를 반영한 여러 질적 요건을 충족하는 대표 기업들"이라며 "기업가치 우수 기업과 밸류업 조기공시 기업을 포함해 100종목으로 구성, 특히 공시이행 12개사 중 7개사가 편입됐다"고 말했다.

IT 업종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DX, 한미반도체, LG이노텍, HPSP, 리노공업, DB하이텍, 이수페타시스 등이 편입됐다. 

산업재 기업으로는 HMM,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글로비스, 두산밥캣, 한국항공우주, 한진칼, HD현대일렉트릭, 팬오션 등이 포함됐다. 

헬스케어 기업에는 셀트리온, 한미약품, 클래시스, 케어젠, 메디톡스, 덴티움, 종근당, 파마리서치, 씨젠, JW중외제약, 동국제약, 엘앤씨바이오가 이름을 올렸다. 

자유소비재 기업에는 현대차, 기아, F&F, 코웨이, 휠라홀딩스, 에스엘, 한세실업, 메가스터디교육, 골프존, 케이카, 쿠쿠홈시스가 포함됐고, 금융/부동산 기업에는 신한지주, 삼성화재,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DB손해보험,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현대해상, 키움증권, 다우데이타가 편입됐다. 

소재 기업으로는 고려아연, 한솔케미칼, 솔브레인, 동진쎄미켐, 효성첨단소재, 나노신소재, 효성티앤씨, 동원시스템즈, TKG휴켐스가, 필수소비재 기업 종목군에 KT&G, 오리온, BGF리테일, 동서, 오뚜기, 삼양식품, 롯데칠성, 콜마비앤에이치가 들어갔다. 

이밖에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기업에 엔씨소프트, JYP Ent., 에스엠, 제일기획, SOOP이 이름을 올렸고 에너지 기업으로 S-OiL이 포함됐다. 

거래소는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 선정 기준과 관련해 시총 상위 400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2년 연속 적자 또는 합산 손익 적자를 기록하지 않고, 2년 간 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을 실시한 기업을 선별했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PBR(주가순자산비율) 순위가 전체 또는 산업군내 50% 이내 기업 중 자본효율성을 평가해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우수한 기업 순으로 100종목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거래소는 거래소는 오는 11월 ETF 등 금융상품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주요 운용사를 대상으로 밸류업 지수 기초 ETF 수요조사 결과 전체 26개 ETF 운용사 중 10개 안팎 운용사가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이번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선물도 오는 11월 상장 예정이다. 거래소는 또한, 저평가주, 중·소형주 등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적인 밸류업 지수를 개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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