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SNS 통한 비대면 마약 거래 적발… 7명 검거

(전남=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전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최근 도심 일대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필로폰을 유통한 혐의로 30대 마약 전달책 1명과 구매자 6명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지난 3월부터 진행된 경찰의 첩보 입수와 추적으로 이루어졌다.

검거된 마약상들은 SNS를 이용해 거래를 진행했다. 총책이 SNS에 광고를 올리면, 구매자가 요청한 후 지정된 장소에서 전달책이 필로폰을 숨겨두고 그 위치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서로 얼굴을 마주치지 않는 비대면 방식으로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경찰은 118곳을 수색해 85곳에서 필로폰 83g을, 경기도 야산에서는 추가로 103g을 확보했다. 이들은 주로 에어컨 실외기, 처마 밑 등 도심 곳곳에 마약을 숨겨두었다.

압수된 필로폰의 양은 약 6200여 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6억 2000만 원 상당에 달한다.

최근 마약 범죄는 음지에서 벗어나 일상 속으로 파고들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텔레그램, 다크웹, 가상자산 등을 이용한 유통경로가 점점 교묘해지고 있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은 최근 3년간 급증하고 있다. 2021년 385명에서 2023년에는 1,202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경찰은 마약 범죄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상시 단속 체제를 유지하며 마약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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