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정진혁 감독이 15일 전주대 인조A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4권역 대구대와 11R에서 승리 후 U리그1 권역우승과 전국체전 첫 금메달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주대 정진혁 감독이 15일 전주대 인조A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4권역 대구대와 11R에서 승리 후 U리그1 권역우승과 전국체전 첫 금메달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주=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정진혁 감독이 이끄는 전주대학교축구부가 13일 홈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대구대와 4권역 11라운드에서 전반 11분 김지수의 선취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후 배다운, 문승민, 김성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두며 승3점을 챙겼다.

이로써 한 경기 덜 치른 전주대(승21점)는 조1위 울산대(승23점)와 조2위 인제대(승23점)에 이어 단독 조3위를 수성하며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점화했다.

경기 후 부진했던 공격 자원들의 부활포로 대승을 거둔 정진혁 감독은 “오늘 날씨도 덥고 상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 선수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 결과를 내준 것에 대해서 선수들이 선수들한테 고맙게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진혁 감독은 “우승을 목표로 출전했던 8월 태백에서 열렸던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대회 때부터 6경기 무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수비력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골 결정력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문제가 있어 16강에서 동아대에게 승부차기로 져 아쉬움이 컸다”면서 “오늘 비록 7경기 만에 첫 실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공격 자원들이 제 몫을 충분히 해준 점에서는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전주대 정진혁 감독이 15일 전주대 인조A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4권역 대구대와 11R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주대 정진혁 감독이 15일 전주대 인조A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4권역 대구대와 11R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그러면서 전주대가 받은 일련의 결과들의 성적표는 정진혁 감독으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정진혁 감독은 “시즌 초반 흐름은 괜찮았다. 춘계대회와 리그를 치르면서 공격의 핵심축이던 유승환 선수가 시즌 중 K리그2 수원삼성에 입단과 함께 이윤재, 김성현, 김지수 등 공격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로 생긴 공백에 팀 분위기도 다운됨에도 불구하고 서로 힘을 합쳐 6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동아대에게 승부차기 패를 제외하고는 필드 패는 없을 정도로 힘든 과정들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잘 버티어 왔다”며 고충을 설명했다

이어서 “오늘 부상에서 복귀한 김성현이나 김지수 선수들이 아직은 제 기량에는 못 미쳤지만, 골을 넣은 등의 생각 이상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오늘 주장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펼친 이윤재와 손상범 선수도 역시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안돼 아직은 본연의 기량을 못 보여주고 있으나 꾸준히 좋은 모습을 펼치고 있고, 신입생 강민수 등 핵심 자원으로 경기력을 더 끌어올린다면 우리 팀 공격력 정상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주대는 2년 만에 U리그1 권역리그 정상 탈환과 더불어 전국체전 첫 금메달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이에 대해 정진혁 감독은 “팀이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도 어느 팀하고 하더라도 진다는 것보다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굳건한 확신과 열망을 가지고 항상 준비하는 팀이기 때문에 자신감이 충만한 팀이다”라며 “또한 협회마다 임기가 다 지금 종료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때에 맞춰서 우리 팀이 지도자로서도 항상 응원과 관심을 보여준 협회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위상을 높이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꼭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다졌다.

전주대 정진혁 감독이 15일 전주대 인조A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4권역 대구대와 11R에서 승리 후 선수들과 미팅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주대 정진혁 감독이 15일 전주대 인조A구장에서 열린 '2024 대학축구 U리그1' 4권역 대구대와 11R에서 승리 후 선수들과 미팅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그러면서 정진혁 감독은 “주위에서들 대진운이 좋다고들 평가하는데 요즘 대학축구가 팀마다 상당히 힘도 있고 또 조직적으로 수비 위주의 축구를 하는 팀들이 워낙 많다. 올해 시즌 우리 팀이 연이어 고배를 마셨던 전체적인 그림을 놓고 보더라도 그런 상대팀의 수비 전략에 말려서 결국은 그걸 헤쳐나가지 못하고 결국 무득점 해서 승부차기로 지는 그런 지금 반복되는 과정을 겪었다”며 “그 팀들을 상대로 어떻게 뚫고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이라 생각하고. 남은 기간 그런 부분에서 더 세밀하게 다듬는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팀이 전국체전에서 7번의 은메달과 8번의 동메달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은 비단 좋은 스쿼드만 좋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이 아닌 대진운도 따라 주어야 되고, 매 경기가 결승전이란 강한 정신력이나 컨디션 유지가 좌우될 정도로 중요한 요소라 본다. 여러 다양성을 놓고 잘 준비해 전주대의 진면목을 펼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주대는 오는 27일 3전 전승을 거둔 김천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2연승에 도전에 나서고 10월 12일부터 김해시 일대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전 첫 금메달을 목표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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