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뉴스) 장덕진 기자 = 할머니가 손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살인 미수 혐의로 70대 여성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일 오후 12시경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10대 손자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상처를 입고 집 밖으로 뛰쳐나왔으며, 아파트 주민들이 이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범행 직후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이날 학교에 가지 않고 같은 아파트 단지 내 다른 동에 거주하는 A 씨의 집을 찾아갔다.

A 씨는 그동안 B 씨 양육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와 B 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A 씨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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