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고교 설립을 통한 학생들의 학습권 개선과 부족한 교육인프라 개선을 위해 나섰다

ⓒ사진제공=해고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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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국제뉴스) 명경택 기자 = 순천시 해룡면 고등학교 유치 추진협의회(회장 이현택)는 오는 12일 전라남도 동부청사 1층 이순신 광장에서 해룡면 내 고등학교 설립을 주장하며 주민 협의체인 ‘해룡면 고등학교 유치 추진 협의회’(이하 해고협) 출범식을 갖는다.

협의회는 이날 해룡면의 숙원사업인 고등학교 유치 추진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향후 활동 계획을 발표한다.

현재 해룡면은 5만 6천여 명으로 순천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10년간 2만 3천여 명이 증가했으나 관내 중학교는 6곳인데 비해 고등학교는 복성고가 유일해 중학교 대비 고등학교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더욱이 순천시 고등학교 9곳이 대부분 원도심 방면으로 편중되어 있어 해룡면 고등학생의 80%가 10km가 넘는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어 이에 따른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민원과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해고협은 해룡면 사회단체인 신대운영회를 비롯해 신대발전위원회, 신대로타리, 아파트 입대위 회장단 등과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학부모운영위원회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고교 유치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해고협은 지역 내 고교 설립을 통한 학생들의 학습권 개선과 부족한 교육인프라 개선을 위해 나섰다.

또한, 해룡면의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한 문제 인식은 순천시와 교육청, 지역 정치인들의 고교 유치 설립에 대한 의지와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주민들의 민의가 얼마나 그들을 움직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권향엽 국회의원, 노관규 순천시장, 김대중 교육감의 공통 공약사항으로 고교 유치는 지역 내 풀어야 할 주요 정책 사안이라 할 수 있다.

이현택 해고협 회장은 “현재 해룡면의 인구수와 학생수를 감안할 때 헌법에 보장된 교육권을 침해 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룡의 숙원사업인 고교유치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서명운동을 통해 민의를 모으고 그 중요성을 정치인들에게 어필해 반드시 고교 유치가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역의 유관기관과 정치인들에게 고교 유치 현안에 대해 더욱 신속하고 명확하게 추진해 갈 수 있도록 주문하고 각 단위별 간담회를 통해 현실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해고협은 지난달 19일부터 해룡면 주민들의 고교 유치 염원의 뜻을 모으기 위한 가두 천막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4000여 명을 넘긴 것으로 추산되며, 1만 명 서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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