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 매각주관사 선정, 오는 9월 27일 예비 입찰자 선정

▶포천 칸 리조트<사진제공= 포천시>
▶포천 칸 리조트<사진제공= 포천시>

(포천=국제뉴스) 황종식 기자 = 경기북부 최대 규모 포천 칸 리조트의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자 선정에 나섰다 .

칸 리조트 매각 주관사로 선정된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오는 9월 27일을 기간으로  매각 참여을 위한  예비 입찰자 모집 공고를 냈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8월 26일 우리은행, NH투자증권, KDB생명보험, 밸류그로브(두산건설자회사)가 보유한 칸리조트 관련 권리 일체를 국내외 투자자 들에게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대상 자산의 상세 내용은 적격투자자로 선별된 투자자에 한해 제공될 예정으로 입찰 일자는 10월중 진행 한다는 계획이다.        

칸리조트 관련 권리 일체 내역은, 대주단  우리은행, NH투자증권, KDB생명보험의 1순위 우선수익권 약 2.025억원, 밸류그로브(두산건설자회사)의 2순위 우선수익권 1.574억원의 한도액 및 관련 채권등으로 나타났다. 

IB업계에서는 리조트 건설에 3500억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된 만큼, 최소 그 이상의 가격대에서 매각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칸리조트는  8만3911㎡ 부지에 건축면적 11만6,911㎡ 규모로  포천 일동면에 위치한 복합 리조트다.

호텔 수준의 럭셔리 콘도미니엄 5개동 428실과 천연 온천수 워터파크, SPA, 1500명 규모 컨벤션센터 등을 갖춰 경기 북부 최대 규모의 테마형 리조트로 꼽힌다.

2007년 6월1일 콘도 착공을 시작해 2011년 9월 30일 건축물 사용이 승인됐다.

그러나 시행사인 한우리 월드리조트가 파산하면서, 개장이 10년 넘게 미뤄졌다. 시공사인 두산건설의 유치권 실행과 대주단과의 선순위채권금액 확인 등 법정 다툼에 대한 우려로 수 차례 공매 및 채권매각 시도도 미처리됐다.

앞서 우리은행 주도로 칸리조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채권(NPL)을 2018년부터 공개입찰을 통해 5차례의 엑시트(자금회수)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두산건설이 보유한 유치권에 대한 부담으로, 대주단과 두산건설간 합의가 이뤄진만큼 원매자들이 관심이 기대된다.

앞선 매각에서 우선협상대상자에 EW자산관리대부가 선정됐다. 2010년에 설립된 NPL 관련 투자, 관리, 매입추심 업체다.

그러나 자금 조달 실패로 잔금 납부를 못해서 2022년 11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박탈된 바 있다.

IB업계에서는 포천시 관광자원과 시너지가 높은 데다 인근 골프장 건립도 용이해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 레저 중심지로 육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투자 매력으로 꼽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칸리조트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미군공여구역법) 적용 대상이다"며"이 법을 활용할 경우 골프장 인허가 및 토지 수용 등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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