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구류 기류 영향으로 지속 유입, 피해 확산
최근 밀도 급격히 증가, 추가 방제 실시해야

최근 서천지역에 벼멸구와 혹명나방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풍년 농사를 위한 농가들의 적극적인 방제 노력이 요구된다. (사진=서천군농업기술센터 제공) 
최근 서천지역에 벼멸구와 혹명나방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풍년 농사를 위한 농가들의 적극적인 방제 노력이 요구된다. (사진=서천군농업기술센터 제공) 

(서천=국제뉴스) 김정기 기자= 수확기를 앞두고 서천지역에 벼멸구와 혹명나방 피해가 확산, 풍년 농사의 심각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농업인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멸구류는 중국 등에서 기류 영향 탓에 서천군을 비롯한 남서부 해안지역으로 6월부터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고 고온의 영향으로 병충해에 약한 품종인 찰벼나 비료가 과한 논 등에서 예년에 비해 이른 시기에 발생하고 있다.

벼멸구는 수면 위 10cm 부위인 볏대 아랫부분에서 서식하면서 볏대 즙을 빨아 먹어 피해를 주는데 심할 경우에는 폭탄 맞은 것처럼 볏대가 주저앉는다.

특히 올해는 지속적인 멸구류 유입과 6월부터 8월을 거치면서 밀도가 급격히 증가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혹여 벼 출수기 전후 방제를 했더라도 볏대 아래 부분에 벼멸구 밀도가 벼포기 20주당 100마리 이상인 곳은 반드시 추가 방제를 실시하고 방제 시에는 볏대 아래까지 약제가 충분히 내려가도록 해야만 효과가 높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멸구는 비래해충이기 때문에 논을 잘 살펴보고 밀도가 높으면 기존에 방제를 했더라도 반드시 추가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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