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3일(현지시각)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7.33 포인트(3.26%) 하락한 1만7136.30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9.47 포인트(2.12%) 내린 5528.93,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26.15 포인트(-1.51%) 하락한 4만936.93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됨에 따라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약세를 나타낸 모양새다.

특히, 이날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로 예상치인 47.5를 밑돌았다.

S&P글로벌이 발표한 8월 제조업 PMI도 47.9로, 전월의 49.6과 전망치인 48을 모두 하회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조업 관련 두 가지 지표가 약세를 보이자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이 데이터는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재차 불러일으키며 매도세를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9월은 역사적으로 월간 기준으로 약세를 보였던 시기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하락세는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키며, 투자자들에게 경계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