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교육지원청과 해군7기동전단 함께하는 착의영 생존수영 교육
도순초·강정초, 생존수영 교육…"전국 최초 생존수영 교육 모범사례"

16일 오전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 해군 제7기동전단(교육장 고순옥) 김영관센터 수영장에서 강정초등학교 학생들의 생존수영 교육이 진행되고 있었다. 강정초등학교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생존수영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문서현 기자]
16일 오전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 해군 제7기동전단(교육장 고순옥) 김영관센터 수영장에서 강정초등학교 학생들의 생존수영 교육이 진행되고 있었다. 강정초등학교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생존수영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문서현 기자]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엄청 깊은 곳으로 입수를 해야하는 순간이 무서웠어요, 하지만 이번 생존수영을 통해 자신감이 생겼어요. 위험한 순간이 오면 제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도 도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수심이 5m가 되는 다이빙대에서 용감하게 뛰어내린 후 자신감이 가득한 얼굴로 엄지척을 들어올렸다.

16일 오전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 해군 제7기동전단(교육장 고순옥) 김영관센터 수영장에서 강정초등학교 학생들의 생존수영 교육이 진행되고 있었다. 강정초등학교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생존수영 교육을 받고 있다.

이날 진행된 생존수영 교육은 서귀포시교육지원청과 해군 제7기동전단(전단장 허성재)과 실무자 협의를 통해 이뤄낸 성과로 전국 최초로 해군 해난구조대 대원들과 함께 진행됐다.

이번 생존수영을 위해 해군 제7기동전단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생존수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생존수영 교육은 초등학생 5~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해군 SSU 부사관 대원 7명이 함께했다. 총 5일간의 일정으로 하루에 2시간씩 진행됐다.[사진=문서현 기자]
생존수영 교육은 초등학생 5~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해군 SSU 부사관 대원 7명이 함께했다. 총 5일간의 일정으로 하루에 2시간씩 진행됐다.[사진=문서현 기자]
생존수영 교육은 초등학생 5~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해군 SSU 부사관 대원 7명이 함께했다. 총 5일간의 일정으로 하루에 2시간씩 진행됐다.[사진=문서현 기자]
생존수영 교육은 초등학생 5~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해군 SSU 부사관 대원 7명이 함께했다. 총 5일간의 일정으로 하루에 2시간씩 진행됐다.[사진=문서현 기자]

생존수영 교육은 초등학생 5~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해군 SSU 부사관 대원 7명이 함께했다. 총 5일간의 일정으로 하루에 2시간씩 진행됐다.

특히 눈에 띄는 장면은 생존수영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수영복이 아닌 평상복 차림으로 교육을 받고 있었다. 바로 착의영 교육이다. 실제 바다에 빠졌을 때 수영복과 옷은 다르기 때문에 평상복 차림의 훈련은 더 큰 교육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고승필 장학사는 "이번 생존교육은 형식적인 프로그램에 그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제주도만의 특별한 지역적 환경을 기반으로 기획됐다"며 "조난에 대비해 현실과 가장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실제적인 착의영(일상복을 입고 하는 수영) 생존교육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 장학사는 "해군 해난구조대 대원들의 지도하에 생존수영 교육을 받았다는 것은 아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생존수영 교육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새로운 꿈을 갖게 하는 도전의 계기도 됐다"고 덧붙였다.

생존수영 프로그램은 5일간 진행됐으며, ▲1일 차 물과 친해지기, 물에서 숨 참기, 공기방울 만들기 ▲2일 차 물에서 눈뜨기, 물에 뛰어 들어갔다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기, ▲3일 차 누워뜨기(대자로 누워 뜨기), 구명조끼 사용법, ▲4일 차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심폐소생술(CPR) 교육 및 실습, ▲5일 차 평상복 입고 물에 빠졌을 때 구조물 잡기․잡고 이동하기 등으로 조난을 대비한 실질적인 내용들로 생존수영 교육을 구성했다.

강정초등학교 학생들은 평상복을 입고 물에 빠졌을때 구조물 잡기, 부유물(페트병)을 잡고 이동하기, 배에서 물로 탈출하는 이함 훈련, 물 위해 서로 잡고 둥그렇게 모여서 떠있는 원형 훈련 등을 익혔다.[사진=문서현기자]
강정초등학교 학생들은 평상복을 입고 물에 빠졌을때 구조물 잡기, 부유물(페트병)을 잡고 이동하기, 배에서 물로 탈출하는 이함 훈련, 물 위해 서로 잡고 둥그렇게 모여서 떠있는 원형 훈련 등을 익혔다.[사진=문서현기자]

이날 강정초등학교 학생들은 평상복을 입고 물에 빠졌을때 구조물 잡기, 부유물(페트병)을 잡고 이동하기, 배에서 물로 탈출하는 이함 훈련, 물 위해 서로 잡고 둥그렇게 모여서 떠있는 원형 훈련 등을 익혔다.

생존수영 교육에 참여한 강정초 윤예주 학생은 "과연 생존수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교육을 받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윤예주 학생은 "일상복을 입고 수영을 하니까 무겁고 불편했는데 대원 분들이 잘 가르쳐줘서 위급 상황에도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강정초등학교 학생들은 평상복을 입고 물에 빠졌을때 구조물 잡기, 부유물(페트병)을 잡고 이동하기, 배에서 물로 탈출하는 이함 훈련, 물 위해 서로 잡고 둥그렇게 모여서 떠있는 원형 훈련 등을 익혔다.[사진=문서현기자]
강정초등학교 학생들은 평상복을 입고 물에 빠졌을때 구조물 잡기, 부유물(페트병)을 잡고 이동하기, 배에서 물로 탈출하는 이함 훈련, 물 위해 서로 잡고 둥그렇게 모여서 떠있는 원형 훈련 등을 익혔다.[사진=문서현기자]

이번 생존수영 교육을 주관한 용승욱 중사(해군 제7기동전단)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다에 대한 두려움을 최소화 하는 것"이라며 "두려움이 없어야 사고가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본인의 환경에서 탈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용 중사는 "생존수영은 어려서부터 꾸준하게 교육을 받아야 한다"며 "생존수영을 왜 배우는지 안전이 왜 중요한지를 알아야한다. 착의영 생존수영은 해양, 계곡, 강처럼 물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본인 환경에서 탈출해 생존을 돕는 수영"이라고 생존수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용 중사는 "이반 생존수영 교육을 통해 위험한 상황에서 내 자신은 물론 친구와 가족 지인을 도울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교육청 교육감도 현장을 방문해 학생들을 응원했다
제주도교육청 교육감도 현장을 방문해 학생들을 응원했다. 생존수영 수료식에서 김광수 교육감과 허성재 제7기동전단장이 각 기관의 배지를 수료한 학생들에게 전달했다.[사진=문서현 기자]

이날 제주도교육청 교육감도 현장을 방문해 학생들을 응원했다. 이어 제7기동전단 본부를 찾아 전단장 및 군 관계자와 앞으로 구체적인 업무협약식을 통한 지속적인 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 생존수영 수료식에서 김광수 교육감과 허성재 제7기동전단장이 각 기관의 배지를 수료한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수료식을 마친 학생들은 손 편지를 통해 교관과 조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정초등학교 윤지혁 학생은 "SSU 대원님들 덕분에  생존수영 기간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며 "생존수영에서 가르쳐주신 여러 동작으로 제가 위험에 처했을 때 제 생명과 안전을 스스로 지킬수 있게 되어 보람있고 뿌듯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윤지혁 학생은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SSU 대원님들과 한번 더 수영을 해보고 싶고 저의 향상된 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도순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도 생존수영 교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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