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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24일 코리아 밸류업지수의 100개 종목을 발표하며 정보기술(IT)과 산업재 업종에 비중을 두고 배당수익률과 순자산 비율이 높은 은행 및 자동차 업종보다 더 많은 비율을 할애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번 지수 공개가 지수 부양 효과를 제한적으로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국내 증시의 저평가 해소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본 효율성과 주주 가치 제고 성과 등 질적 지표가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30일부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실시간 지수를 제공하며,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지수선물은 11월 초 상장될 예정이다.

지수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인터내셔널, 기아, 셀트리온 등 주요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메리츠금융지주,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등도 편입됐다.

선정 기준은 시가총액, 적자 여부,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주가순자산비율(PBR) 순위, 자본효율성 평가 등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객관적으로 적용 가능한 평가 지표를 고려했으며, 산업군별 상대평가를 통해 고르게 선정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들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우대 방안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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