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병삼 제주시장 시청 기사실서 브리핑…"제주 특색 살린다"
오름 불 놓기 없애고, 생태적 가치에 부합하는 시민 주도형 축제로
내년 들불축제 개최 안하고 2025년 새로운 들불축제로 재 탄생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 산불 위험 등으로 존폐 위기에 놓였던 제주 들불축제가 축제는 유지하돼 앞으로 오름 불 놓기는 없는 축제로 진행된다. 결국 제주들불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던 오름 불 놓기는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제주들불축제의 킬러콘텐츠인 오름 불 놓기가 사라지면 예전만큼 들불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사라져 결국 제주 대표축제라는 이름도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11일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제주들불축제 관련 브리핑을 열고 "다음 축제부터는 탄소배출, 산불 생명체 훼손에 대한 우려가 있는 '오름 불 놓기'는 하지 않고 대신 제주의 생태적 가치에 부합하는 축제로 프로그램 개발 등 기획부터 축제 운영까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의 시민 주도 축제로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이는 제주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 운영위원회에서 제시한 권고안을 반영한 결과다.
이에 따라 다음 축제부터는 탄소배출, 산불 생명체 훼손에 대한 우려가 있는 '오름 불 놓기'는 볼 수 없게 된다. 대신 제주의 생태적 가치에 부합하는 축제로 프로그램 개발 등 기획부터 축제 운영까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형태의 시민 주도 축제로 탈바꿈한다.
다만 제주들불축제의 이름은 당분간 유지한다. 대신 제주의 민속적인 특색을 살려 오름불놓기가 없어도 제주들불축제의 의미를 살릴수 있는 제주만의 특색있는 축제로 거듭난다는 의지다.
강 시장은 "시민들이 주도하는 축제로 꾸려지는 만큼 이 과정이 하나의 축제가 될 수 있다"며 "내년에는 축제 변화를 위한 제도 정비 등 그간에 도출했던 문제점들을 개선해 2025년 제주들불축제부터는 새로운 시대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제주들불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 시장은 "앞으로 제주들불축제 운영 방향은 생태적 가치에 부합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새로운 방식의 축제로 설정했다"며 "2024년은 제주들불축제를 개최하지 않는 대신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집중해 더욱 완성되고 지속가능한 축제로 재도약할 수 있는 축제 준비의 해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2024년 제주들불축제는 개최하지 않는 대신 새로운 컨텐츠 개발에 집중해 더욱 완성되고 지속 가능한 축제로 재도약할 수 있는 축제 준비의해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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