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의미 더욱 살리고 개최 기간 조정 필요 강조

제주도의회 고태민 의원.
제주도의회 고태민 의원.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제주도의회 고태민 의원(국민의힘·애월읍 갑)은 제주시 들불축제 존치 결정과  관련 환영의 뜻을 전했다.

고태민 의원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8일 개최한 도민 숙의형 원탁회의 결과 축제를 사실상 존치 결정은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들불축제 초장기부터 추진했던 한사람으로 도민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는 고 신철주군수께서 정원대보름 달집태우기, 도내 목축 세시풍습인 촐왓 가두기와 마을목장 방에를 현대적으로 재현해 국내 유일의 ‘불’을 테마로 창안된 축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주 들불불축제는 1997년부터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로 시작돼 올해로 27년을 맞고 있는 제주의 대표 축제"라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05년도 예비 축제지정 이후 유망축제, 우수축제, 최우수 축제, 2020년부터 관광문화축제로 지정받아 타시도 20여개 축제와 어깨를 같이 하여 개최되고 있는 제주의 유일무이한 축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일각에서 들불축제가 생태계 파괴, 환경훼손 문제 등 논란에 대해서 기후위기 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지만 과장된 문제에 대해서는 도민들도 동의할 수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목장용지 33천여평(10,000㎡)에 2 ~ 3시간 불을 지폈다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논하는 것은 과장된 주장이고, “들불축제 산불위험성에 대해서는 새별오름 주변에 5개 오름 중 가장 가까운 이달봉과 880m거리에 있음에도 산불이 발생한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들불축제는 전통성과 지속성, 진정성 있는 축제로, 제주시에서는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로 환원해 축제의 의미를 더욱 살리고, 향후 전국 산불경보 발령 기간과 겹치지 않고 개최하도록 기간을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6일 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 운영위원회는 제주들불축제 존폐 및 대안에 대한 도민인식 조사 결과에서 들불축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56.7%로 나옴에 따라 사실상 존치 결정을 내렸다.

다만 오름놓기가 테마인 제주들불축제가 ‘생태적 가치’를 중심으로 ‘도민 참여’에 기반을 둔 ‘제주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재탄생’해야한다고 강조하며, "그 기획과 운영에 있어서의 ‘생태적 가치에 부합하는 전환’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하고, 축제 기획과 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주민참여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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