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로 임기 마무리…·현장 소통·서귀포in정·하영올레 등 성과
시장 임기 2년 보수 없이 일하며 급여 전액 기부 약속 지켜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2년의 임기를 오는 6월로 마무리하는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19만 서귀포시민과 시정이 하나가 되어 노력한 결과 여러 분야에서 값진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성과를 서귀포시민과 협심한 서귀포시청 직원들의 공으로 돌렸다.

그러면서 "앞으로 서귀포시의 새로운 미래상을 정립해 나가야 한다"며 "산남산북간의 지역 간 격차가 더욱 벌어져 가는 상황에서 서귀포시민만의 독창적인 미래 가치 발굴에 계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통해 스스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태엽 시장은 22일 ‘민선 7기 후반기 2년 시정 주요 성과 발표’ 자료를 통해 취임 당시보다 서귀포시 인구는 늘었지만, 출생아수는 감소하고 청년 비중도 전국 평균 27%보다 낮은 20%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진학과 취업을 이유로 젊은 청년들의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서귀포시는 생산인구가 줄면서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난해 11월 기준 노인비율이 20.1%로 올라서며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는 제주시 고령화 비율 15%와 비교하면 3년 가량 빠른 속도다.

이같은 서귀포시에 당면한 과제를 파악하고 2년의 임기 동안 발빠르게 움직여 코로나19 대전환의 시대에 시민체감형 혁신 성과 창출로 서귀포시의 가치를 제고하는데 집중했다.

김태엽 시장의 2년 임기 동안  ▲ 서귀포시 개청사상 최초 본예산 1조원 시대 개막 ▲ 시 직영 농수축산물 온라인몰 `서귀포in정' 오픈 ▲ 웰니스 관광상품 `하영올레',‘치유의 숲’세계적인 관심 제고 ▲ 청년 일자리 창업 지원시설과 주거 지원 시설을 결합한 `스타트업타운' 건립 추진 ▲ (전국 최초) 의료환경 취약지 민관협력의원 추진의 성과를 끌어냈다.

특히 김태엽 시장은 고령화 시대 진입을 대비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인 결과 전국 최초로  4차 산업혁명시대, 빅데이터·AI를 활용한 안부지킴이 사업을 도입했다. 경로당 세대통합기능 다변화 사업도 이끌어냈다. 기존의 틀에 밖인 경로당에서 벗어나 노인들에게 색다른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는 발상이다.

또 일상과 문화가 어우러진 법정문화도시 조성사업 추진, 서귀포시형 뉴딜사업 48개 1,732억 원 발굴 등 다방면에서 적극 행정을 전개해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였다.

# 화목한 현장행정의날 운영…시민과 소통과 통합 시정 구현

추석맞이 생필품 나눔 및 전통시장 방문
추석맞이 생필품 나눔 및 전통시장 방문

김태엽 시장은 성과 중 하나로 직원들이 이름까지 직접 만든 '화목한 현장행정의 날'을 꼽았다.

김 시장은 "화목(화요일과 목요일) 민생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의견을 듣는날인 화목 현장행정의 날'을 통해 415개소를 방문해 1207건의 의견을 청취했고, 이중 959건(79.5%)를 시정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표 반영 사례를 보면 ▲어선 화재 열화상 카메라 설치, ▲재해 예방용 방풍망 피복재배 지원, ▲영농폐기물 중간 집하장 설치 및 배출방법 개선 등이다.

또 아울러,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하여 주거복지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강정마을 주변 연결도로 개설 사업 등 지속적인 지역 발전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시대 흐름에 맞춘 온라인 시정 홍보도 강화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 구독자가 43% 증가하는 등 소통 방법의 다변화에도 노력했다.

# 경쟁력 있는 1차 산업 육성 위한 행보…서귀포in정 인기몰이

김 시장은 "서귀포시의 생명산업인 1차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행복한 플랫폼을 기본원칙으로 지난해 1월 15일 오픈한 직영 온라인쇼핑몰‘서귀포in정’ 역시 이름은 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며 "이 또한 서귀포 시청직원들과 합심해 이룬 결과물"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5월말 현재 192농가와 업체 입점, 회원 수 2만5천여명 보유, 누적 42억원의 매출 성과를 거두며 지역 경제의 버팀목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소비자만족도 또한 5점 만점에 4.7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서귀포in정에는 농수축산물 뿐만 아니라 관광체험상품도 판매하는 여행플랫폼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며 "관광체험상품 판매 비중도 꾸준하게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풍요로운 문화가 흐르는 문화도시…하영올레 3개코스 개발,  체류형 웰니스관광도시

서귀포시 도심 속 올레길 하영올레[사진=서귀포시청]
서귀포시 도심 속 올레길 하영올레[사진=서귀포시청]

김태엽 시장은 "취임 당시 강조한 ‘체류형 웰니스 관광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원도심의 공원, 하천, 마을안길 등 고유의 지역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도심 속 도보투어인 ‘하영올레’ 3개코스를 개발해 구도심 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하영올레’ 3개코스를 야간에도 걸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20년부터 추진한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한 결과 ‘최우수 도시’에 선정됐으며, 삼성가의 '섶섬이 보이는 풍경' 등 이중섭 원화 12점 수증을 통해 서귀포시 대표 문화브랜드 ‘이중섭’의 전국적 재조명의 계기를 마련했다.

# 청년의 일자리 창출 위한  도내 최초 창업+주거공간 결합 스타트업 타운 

서귀포시 스타트업타운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사진=서귀포시청]
서귀포시 스타트업타운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사진=서귀포시청]

김 시장은 "청년들 유출을 막기 위해 육지의 청년들도 서귀포로 올 수 있게 하기 위해 도내 최초로 창업공간과 주거공간이 결합된‘스타트업 타운’을 2024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2019년 6월 조성된 ‘스타트업 베이’는 누적매출 437억원과 고용창출 265명, 지식재산권등록 142건 등`22년 5월 기준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이 외에도 도시 활력 제고를 위한 원도심(월평동, 대정읍,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중앙 공모에 선정되어 476억 원을 투입 사업추진,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복합혁신센터도 올해 5월 준공이 완료되어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있다.

# 초고령화시대 등 사회적 구조 변화 대응 복지시책 강화…노인복지지원센터 건립

김 시장은 "이미 고령화시대에 진입했고, 초고령화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그 결과 도내 최초로 건강한 노년생활을 위한 어르신 야외 여가공간인 ‘놀팟’ 조성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 시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초고령 사회 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뿐아니라 전국 최초로 공립 치매전담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등 서귀포시가 인구 구조 변화 대응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지역 내 노인일자리 교육과 취업, 사후관리까지 한 곳에서 해결하는‘노인복지지원센터’를 건립해 초고령사회 노년층이 활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오는 30일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김 시장은 후임 시장을 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 시장은 “세계적으로 관광 트렌트가 소규모와 안전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관광업이 위주인 서귀포시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는 청년들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직업 프로그램 운영과 정보교류는 물론 정책 공유를 위한 청년 정책플랫폼 조성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위기를 겪었지만 시민들의 노력으로 여러 성과를 이뤄냈다”며 “다음 시정에서도 서귀포시의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시장은 취임 당시 "임기 2년은 덤으로 주어진 공직생활이라 생각하겠다"며 시장 급여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후 김 시장은 매월 자신의 급여를 4·3평화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요양원 등에 기탁하는 등 재임기간 보수 없이 일하며 약속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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