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5일까지 경북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영양에서 열려…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 차별화…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완벽준비!

▲ 지난해 영양산나물 축제 모습(사진제공=영양군)

(영양=국제뉴스) 이기만 기자 = 영양을 고향으로 둔 사람이나 한번이라도 영양군 지명을 들어본 이들에게 영양은 어떤 이미지로 떠오를까!

두 글자로 표현하라면 ‘청정’일 테고 네 글자로 표현하라면 ‘청정자연’일 것이다. 두 글자나 네 글자나 깨끗함이 물씬 배어나는 ‘산소’같은 영양의 이미지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경북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북쪽의 일월산(日月山:1,219m) 및 통고산(通高山:1,066m), 동쪽의 백암산(白岩山:1,004m) 등 1천 미터가 넘는 태백산맥의 지맥이 영양군의 3면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청정자연이 보존된 수려한 경관과 자연내음이 가득한 맑은 공기, 바람, 강한 태양빛으로 빚은 최상의 영양 농‧임산물이 사시사철 전 국민의 식탁을 점령해 나가고 있다.

봄에는 영양 산나물로, 가을에는 ‘국보급’영양고추로...

15회째를 맞는 영양 산나물축제가 오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영양읍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영양 산나물축제는 영양군 인구(1만7천명)의 10배가 넘는 2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200억원이 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뒀다는 추산이다.

올해의 목표는 “작년보다 더!”다. 그렇다면 변해야 한다. 축제의 변신의 ‘무죄!’ 축제의 3요소인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로 구색을 갖추고 전통시장이 위치한 영양읍내 일원으로 축제장을 옮긴다.

주민밀착형 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화합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산이다. 작년까지는 영양읍에서 제일 고지대인 공설운동장에서 축제를 열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차별화도 꾀한다. 구매한 고기를 굼터에서 산나물, 약초와 함께 먹거나 항아리에 참숯을 넣어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산촌먹거리촌을 운영한다. 

관광객이 구입한 산나물을 무치고 데치거나 요리방법을 배울 수 있는 '우는 산나물 요리보고 조리보고'도 준비된다. 축제의 역사와 배경을 알 수 있는 산나물주제관도 들어선다.

주민의 참여도가 가장 높은 산채가장행렬, 정상급 가수들의 수준 높은 가창력과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가요 프로그램 'MBC 가요베스트', 영양의 밤하늘을 테마로 주민과 관광객이 하나가 돼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영양 별이 빛나는 밤에 콘서트' 등도 준비된다. 

일월산에서 자라는 청정 산나물을 이용해 일월산 높이(해발 1219m)에 의미를 부여하는 '1219인분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도 있다. 

공연행사로 주민들의 댄스경연대회인 '군민건강체조 발표회', 영양군 최고의 가수를 선발하는 힐링콘서트 '오락가락 가요제', 지역 공연인 원놀음, 색소폰 연주회, 합창단 공연 등도 꾸려진다.

이쯤이면 영양으로 자동차의 핸들을 틀어야 한다. ‘산소’ 같은 영양에서 ‘영양만점’인 축제를 지금 안보면 1년을 더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주민이 화합하고 소득증대로 이어져 군민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며 "특히 관광객들이 영양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트렌드에 맞춘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해 영양산나물축제 모습(사진제공=영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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