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만 개미투자자들 입장서 금투세 폐지 문제 시간이 핵심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용우기자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용우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금투세 시행유예에 대해 "주식시장이 취약하고 변동성이 큰 지금 금투세 폐지가 정답이며 1400만 주식 투자자들이 국회에 기대하는 추석 민심"이라며 유예론을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시골에 버스가 하루에 한 대밖에 안 들어오는 오지의 노인들이 '주식 팔아야 하느냐'고 물어서, '지금 상태라면 안 사는 것이 좋겠다'라고 답했다고 하는데 국회 다수당의 대표가 금융시장 불안을 자극할 수 있는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언행"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은 오는 24일 금투세 시행이냐 유예냐를 두고 토론을 열어 당론으로 정하겠다고 한다"며 "지금 민주당 내 유예론자들은 유예 조건으로 이것저것 내걸고 있는데 오히려 시장 혼란만 부추길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금투세에 대해 시행유예로 가닥을 잡았다고 하고 김민석 최고위원은 입장문을 내고 금투세 시행을 3년 정도 유예해 증시 개혁과 부양의 검증시간을 가져야 한다"면서 "유예 후 보완입장을 밝혔는데 금투세 폐지 문제는 시간이 핵심이고 결단 시점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당내 토론회가  예정되어 있는 24일은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금투세 폐지 건의서를 국민의힘에 전달하기로 되어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민주당이 전향적이고 선제적으로 결단한다면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하리라 확신한다"며 민주당의 전향적이고 선제적인 금투세 폐지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