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에서 가상화폐의 대명사인 비트코인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다시 6만 달러선을 넘었다.

13일 오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6만1007달러로 24시간 전보다 3.14% 상승했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13% 오른 8106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이후 17일 만에 비트코인은 6만 달러를 회복했으며, 이더리움도 2432달러로 3.25% 상승, 솔라나는 139달러로 2.09% 올랐다.

이는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줄어들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현상이다.

가상화폐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목된다.

최근 연준의 자문역을 맡았던 존 파우스트와 윌리엄 더들리 등 전임 인사들이 잇따라 50bp(0.5%) 금리 인하를 주장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다. 이와 같은 기대감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가상화폐들의 상승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추가 매입을 단행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설립자인 마이클 세일러는 엑스(X)에 "지난달 6일부터 이번 달 12일까지 총 11억1100만 달러를 들여 비트코인 1만8300개를 매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