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비 파업 시내버스 출퇴근 시간 집중 배차, 관용·전세버스긴급투입

(고양·파주=국제뉴스) 허일현·박상돈 기자 = 경기 고양시와 파주시가 노사협상이 결렬될 경우 경기도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대체교통수단을 마련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3일 고양과 파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경기도 노선버스 9000여 대의 파업 여부가 결정될 노사 간 최종 조정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번 교섭에는 도내 31개 시·군 45개 버스업체의 조합원 1만600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조정이 결렬될 경우 노조협의회는 4일 오전4시 첫차 운행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고양시의 경우 파업이 돌입되면 운행이 중단되는 노선은 2개 업체(명성·서울여객)25개 노선으로 1000, 1100, 1200, 1900, M7129, 790, 799번(숭례문행)과 M7646, 830, 1082, 1500번(영등포/여의도행), 75, 82, 921번(신촌/홍대행), 9700번(강남행), 85번(김포공항행), 3300번(인천공항행), 66, 730번(상암DMC행), 3800번(의정부행) 11, 67, 850, 999, 55번(일반 고양시내)이다.

이에 시는 마을버스(79개노선, 254대)와 비파업 노선 시내버스(고양교통 외 3개 업체, 169개 노선)를 출퇴근시간대 집중 배차와 증회하기로 했다.

또 예비차를 추가 투입해 지하철, 주요 역을 연계운행토록하고 관용버스와 전세버스 10대를 긴급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관용·전세버스 운행구간은 주요 출퇴근 경로인 통일로와 중앙로, 11번 노선의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역할로 출근시간 3차례 왕복운행하고 비상근무 조를 편성해 주요거점 출발지에서 시민들에게 안내할 계획도 세웠다.

이와 함께 개인택시조합에도 출근시간 버스정류소에 집중배차 운행하도록 협조를 구했다.

시는 제2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운행중단현황을 지속해서 파악하기로 했다.

파주시도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총파업 시 관내 시내버스 노선의 91%정도가 운행을 멈출 것으로 예고하고 있어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반을 구성했다.

주요 노선에 따라 적성, 법원, 광탄, 탄현, 운정권역 등 전세버스 19대를 긴급 투입해 문산역, 금촌역, 운정역, 야당역 등 경의중앙선으로의 환승을 유도해,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