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오 경합
김병오 경합

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17일 토요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7라운드에서 경남FC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리그 최소 실점 2위의 충북청주FC와 최근 5경기 12골을 기록하고 있는 경남FC의 창과 방패의 경기로 주목을 받았다.

충북청주FC 최윤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여러 부상 선수가 발생하고 있지만 고참 선수들부터 새로 영입된 선수들까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특히 공격 선수들 간 호흡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모습에 오늘 경기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날 충북청주FC는 3-4-3 포메이션으로 박대한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김지훈, 이한샘, 베니시오가 수비로 나섰다. 중원에는 김명순, 김선민, 김정현, 구현준을 배치하고 탈레스, 지상욱, 김병오 세 명의 공격수를 앞에 두며 경기를 시작했다.

충북청주FC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상대 진형 높은 곳에서 강한 압박을 가져가며, 전반 1분 지상욱 선수의 유효 슈팅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경기의 흐름은 예상대로 경남FC의 창과 충북청주FC의 방패 싸움이었다. 하지만 충북청주FC는 단단한 방패로 상대 공격을 방어하며, 이따금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전반 32분, 충북청주FC는 한차례 위기를 맞았다. 상대의 프리킥 찬스에서 뒤로 흐른 볼이 상대 선수에게 흐르며 슈팅을 내주었지만 골문 위로 뜨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충북청주FC는 베니시오를 필두로 단단한 수비를 보여주며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 내내 공격 진영에서 볼 소유가 어려웠던 충북청주FC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볼 소유 능력이 장점인 양지훈을 투입하며 공격에서 분위기를 바꿔줄 것을 기대했다.

후반 초반에도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던 충북청주FC는 후반 53분, 지난 경기 프로 데뷔골을 기록한 김정현이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슛을 가져가며 후반전 첫 유효 슈팅과 함께 분위기를 점점 끌어 올렸다.

후반 69분, 최윤겸 감독은 장혁진과 최준혁을 투입하며 양 팀 간 계속되는 공방전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충북청주FC 특유의 투지 넘치는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매번 무력하게 만들어가며 상대를 지치게 하면서 방패의 무서움을 보여줬다.

후반 90분, 김병오를 대신해 투입된 윤민호가 상대 문전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이민형이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에게 아쉽게 막혔고, 경기 마지막까지 득점을 위한 선수들의 투지가 이어졌지만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되었다.

경기 후 최윤겸 감독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부분은 고무적이지만 득점을 하지 못해 비기는 경기를 한 점은 아쉽다"며 "멀리서 와주신 팬들에게 비기는 모습을 보여 죄송하고 다가오는 경기는 홈경기인 만큼 철저히 준비해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청주FC는 다가오는 8월 31일(토) 오후 7시 K리그2 29라운드에서 수원삼성과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